김태흠 충남지사 "안면도 개발 이중 장치 마련"
김태흠 충남지사 "안면도 개발 이중 장치 마련"
태안군청서 기자간담회 갖고 차질 없는 추진 의지…"콩밥에서 콩만 빼먹는 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8.17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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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과 관련 “컨소시엄에 들어온 팀을 두 번이나 불렀다. 그 얘기는 제가 100% 확신이 안 선다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중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과 관련 “컨소시엄에 들어온 팀을 두 번이나 불렀다. 그 얘기는 제가 100% 확신이 안 선다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중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과 관련 “컨소시엄에 들어온 팀을 두 번이나 불렀다. 그 얘기는 제가 100% 확신이 안 선다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중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5개 시‧군 방문 두 번째 일정으로 이날 오후 태안군청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면도 관광지 개발의 경우 지난 도정을 이끌었던 분들의 접근 방법이 틀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유지를 놓고 볼 때 땅은 도망가는 것이 아니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진짜 확실하고 책임 있게 맡길 수 있겠다는 신뢰가 있는 기업이 달려든다면 땅값을 10년, 20년 뒤에 받으면 어떤가?”라며 “거기서 나오는 일자리와 관광객 등 경제적 창출 부분에서 접근해야지 ‘1+1=2’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 “지금 1~4지구를 만들었고 3-4지구가 바닷가와 가까워 사업을 하는 것인데, 콩밥을 좋아하는 사람이 콩만 빼먹는 꼴이면 1-2지구는 어떻게 개발하라는 말이냐?”며 “취임하기 직전에 (컨소시엄과) 협약을 했기 때문에 신뢰가 안 가더라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법적 소송 등 절차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흠 지사는 “3지구의 경우 기획재정부 연수원을 위해 토지를 교환했는데, 연수원이 들어오면 관광지는 망하는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태안군 제공: 안면도 항공사진)
김태흠 지사는 “3지구의 경우 기획재정부 연수원을 위해 토지를 교환했는데, 연수원이 들어오면 관광지는 망하는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태안군 제공: 안면도 항공사진)

김 지사는 “지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컨소시엄이 만에 하나 제대로 못하더라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이중 장치를 만들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라며 “3지구의 경우 기획재정부 연수원 건립을 위해 토지를 교환했는데, 연수원이 들어오면 관광지는 망하는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특히 “산업단지도 마찬가지지만 과거와 달리 공무원들이 구획을 정해서 그곳에 기업에게 들어오라고 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가 땅이 이만큼 있으니 너희들이 큰 그림을 그려 와라’고 해서 필요한 사안에 따라 구획을 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저 역시 충남도의 수장이지만 공무원 마인드로 개발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려하고 걱정하는 부분이 있지만 예의주시하고자 한다”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더라도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는 방법이 뭔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지사는 광역해양쓰레기전처리장 설치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제가 찾아가겠다”며 “처음에는 돌멩이를 맞더라도 도지사가 도민에게 확실하게 한 약속이라면 직접 가서 당당하게 얘기하고, 그분들의 입장을 들어주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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