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서 제외된 나경원 '머쓱'… ”동작하지 않는 동작구”
‘특별재난지역’서 제외된 나경원 '머쓱'… ”동작하지 않는 동작구”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8.22 13: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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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언행으로 주목을 끌었던 서울시 동작구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호들갑과는 달리,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정 대상에서 빠졌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부적절한 언행으로 눈총을 받았던 서울시 동작구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예측과는 달리,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라는 망언으로 공분을 샀던 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다는 말에 나경원 전 의원 일행이 수해지역에서 뒤풀이 하다 상인·주민들과 마찰로 경찰까지 출동했던 서울 동작구.

부적절한 언행으로 눈총을 받았던 나 전 의원의 동작구가 그의 장담과는 달리,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다시 동작하는 동작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자신감을 보였던 나 전 의원 입장이 머쓱해졌다.

이에 같은 지역구 라이벌인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22일 “오늘 발표된 특별재난지역에서 동작구는 제외되었다. 납득할 수 없다”며 “볼썽사나운 망언과 자축의 결과가 무엇이냐? 동작구는 왜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된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동작구의 피해는 다른 지역보다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1층과 지하에 영업장을 둔 많은 상인들이 침수로 장사를 접었다”며 “많은 반지하 주민들은 모든 가재도구를 버리고, 이사를 결정했다. 동작구청의 관리 소홀로 아파트 옹벽도 무너졌다. 피해가 심각하니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다녀간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특별재난지역 요건 확인이 안 되었다고 한다. 관악구청과 영등포구청은 신속한 재난 파악을 해서 서울시에 보고했다고 하는데, 동작구청은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라고 문제점을 들추었다.

이어 “국민의힘 동작을 당협위원장과 동작구청장에게 엄중히 항의한다. 그렇게 광을 팔고, 홍보할 때는 언제고, 동작구가 특별재난지역 요건 미비로 제외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가슴에 대못 박힌 주민들은 어떻게 하나. 국민의힘은 동작구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과 박일하 동작구청장 등 모두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과 단체장인데도, 정치만 앞세울 뿐 실질적인 민생 챙기기는 뒷전인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동작구 사당동을 방문, "국민 안전은 국가가 책임진다"며 동작구 수해 지역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동작하는 동작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공언했던 나 전 의원의 발언은 정치인들의 지키지 못할 ‘구두선(口頭禪)’이 되고 말았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정치인이나 구청장 모두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말만 앞세웠지, 정작 해야 할 기본적인 업무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호들갑과 방정을 떤 탓에 스스로 ‘경원’ 당한 게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민중의소리는 지난 13일 「나경원 일행, 수해지역서 뒤풀이 하다 상인·주민과 마찰...경찰 출동」이라는 보도를 통해, 나 전 의원 일행의 호들갑을 비판한 바 있다.

매체는 당시 “물난리가 났는데, (나 전 의원 일행의) 박수소리 등이 너무 시끄러워서 다툼이 있었다” (상인 A씨) “10분, 20분 그랬다면 참았다. 그런데 건배! 건배! (외치고), 나경원! 나경원! (연호)하면서 한 30분째 1시간째 시끄럽게 해서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 (상인 B씨)라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박일하 동작구청장 등 모두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과 단체장인데도, 말만 앞세울 뿐 실질적인 민생 챙기기는 뒷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박일하 동작구청장 후보' 포스터/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나경원 전 의원박일하 동작구청장 등 모두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과 단체장인데도, 말만 앞세울 뿐 실질적인 민생 챙기기는 뒷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박일하 동작구청장 후보' 포스터/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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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쩔 2022-08-26 11:12:25
라임 쎈스ㅋㅋㅋㅋㅋ 제목이 너무 훌륭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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