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말'이 '씨'가 된 것일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등의 부조리를 끈질긴 탐사취재를 통해 고발해왔던 〈시민언론 더탐사〉가 급기야 경찰의 압수수색에 직면했다. 김 여사 등의 명예훼손 혐의로 서초경찰서가 출동한 것이다.
〈더탐사〉는 25일 “경찰이 오전 경기도 남양주 별내 스튜디오에 들이닥쳤다”며 “영장 내용을 보면, 대부분 대선 기간 중 윤석열-김건희 관련 보도에 대한 수사”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탄압이 본격화됐다”며 “경찰의 명백한 언론탄압이자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협박으로, 우리는 윤 정권 탄압에 굴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당당히 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구 기자는 “경찰 20여명이 오늘 오전 10시경 스튜디오에 들이닥쳤다”며 “출동한 경찰력을 보면, 삼성과 같은 대기업을 상대로 벌이는 대규모에 이른다”고 소리쳤다.
그는 “더탐사는 탐사 취재 전문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취재, 보도해왔다”며 “이번 압색에서 경찰이 제보자들의 신상정보 제출을 강요할 지 모르나, 우리는 전혀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대용 기자는 "김건희, 천공 보도 이후 비판 언론이 어떻게 당하는지 보란듯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 부부의 멘토를 자처하는 것으로 알려진 천공을 떠올렸다. 더탐사는 최근 천공의 전과 17범을 폭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은 “그러면 그럴수록 윤석열 정권은 점차 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형열 '과학책을 읽는 보통사람들' 대표는 "압수수색으로 세운 나라, 압수수색으로 망할 것"이라고 후려갈겼다.
앞서 김 여사는 서울의소리와 나눈 '7시간 통화'에서 자신에 대한 비판언론을 겨냥,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장인수 MBC 기자는 지난 1월 17일 "(김씨가)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거다. 권력이란 게 잡으면 수사기관이 알아서 입건하고 수사한다. 권력이 그래서 무섭다' 이런 발언을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인을 상대로 했다"고 폭로했다.
그랬냐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