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권성동의 ‘성동격서 정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권성동의 ‘성동격서 정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8.26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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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시 부적절한 행동거지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시 부적절한 행동거지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성동격서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강원 산간 벽지 주민들의 서민열차인 무궁화호 열차 횟수를 줄이는 대신 값비싼 KTX 운행횟수를 늘리는 등 자신의 지역구 편의를 위해 국가의 철도운영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그가 지나치게 자기 정치에 몰입한 것일까?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연찬회에서 “을지연습기간이라서 술은 못하지만, 술 마신 것이나 똑같은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가 회포도 좀 풀자”며 ‘’ 대신 지역 특산품인 오미자주스로 건배까지 했는데도, 이와는 별도로 권 원내대표는 연찬회 이후 음주 뒤풀이를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

윤 대통령의 발언’(동: 東)에 앞에서는 동의하면서도 ‘’(서: 西)로는 딴짓을 한 셈이다. 마치 ‘무궁화호 열차 축소’를 때리면서 한편으로는 ‘KTX 열차 증편’으로 두들기는 방식의 이른바 권성동식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는 뜻) 정치’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의힘 김동하 서울시당 부대변인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 원내대표가 감자탕집에서 당직자 등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는 장면을 담은 28초 길이의 영상을 올리면서 드러났다. 영상에 따르면, 권 대표가 술병을 마이크 삼아 잡은 채 노래를 부르고 주위 사람들이 환호를 보내는 신바람 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장소는 이날 국민의힘이 연찬회가 열린 충남 천안 연수원 인근 음식점으로 추정된다.

연찬회가 열리는 이날은 공직자들의 을지연습 실제훈련 기간으로 수해피해복구 기간인 데다 대통령의 금주령까지 내려졌는데도,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이자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인 권 대표는 예외였던 셈이다.

이에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국민들은 수해피해로, 물가고로 죽어나가는 판에 국민들 위하는 방법을 연수하러 가서 술판에, 노래판에 신바람 났다. 내가 사자성어 쓰는 걸 싫어하지만, 이건 딱 주지육림이나 고량진미”라며 조선시대의 한글소설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시구를 읊었다. 백성들의 고혈을 착취한 수령을 풍자하는 내용이다.

金樽美酒千人血(금준미주천인혈)
玉盤嘉肴萬姓膏(옥반가효만성고)
燭淚落時民淚落(촉누락시민누락)
歌聲高處怨聲高(가성고처원성고)
금 술잔에 담긴 좋은 술은 천 명 백성의 피요
옥쟁반 위에 담긴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고혈이라
촛농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드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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