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부적합' 판정
충남도의회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부적합' 판정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최초의 사례 발생…이상근 위원장 "특위 의견 존중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8.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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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가 연임에 도전한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민선7기 때인 2018년 8월 도입된 인사청문회 사상 최초로 이뤄진 것이어서 어떤 여파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가 연임에 도전한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민선7기 때인 2018년 8월 도입된 인사청문회 사상 최초로 이뤄진 것이어서 어떤 여파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가 연임에 도전한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민선7기 때인 2018년 8월 도입된 인사청문회 사상 최초로 이뤄진 것이어서 어떤 여파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충남도의료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근)’는 전날 박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및 경영·업무수행 능력 검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자는 “홍성의료원의 비용 절감 및 수익성 향상 전략을 통해 재정 안정성을 강화하고,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사회 특성을 반영한 진료과를 육성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홍성의료원 이사회가 추천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중 일부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박 후보자 측근으로 분류되는 홍성의료원 임직원과 관계된 인물이 임원추천위원회에 참여한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추천위원회 관련 조례 상 이를 제척할 근거가 없는 등 제도적으로 미비점이 있는데다, 사실관계를 다 입증할 수 없는 한계도 있었지만 그냥 넘어갈 순 없다는 점에서 부적합 의견을 제시하게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선7기에 임명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교체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특위에 참여한 한 의원은 “그런 차원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충남도의회 제공)
일각에서는 민선7기에 임명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교체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특위에 참여한 한 의원은 “그런 차원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충남도의회 제공)

일각에서는 민선7기에 임명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교체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특위에 참여한 한 의원은 “그런 차원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상근 위원장(국민, 홍성1)은 “경영 정상화와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해결해야 할 원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기에 보다 면밀하고 신중하게 진행했다”며 “장시간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을 진행하고 논의한 결과인 만큼, 특위의 의견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는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되며, 이후 김태흠 지사에게 송부될 예정이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박 후보자가 전임 지사 때 임명된 분이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지만, 지사께서는 ‘도민을 위해 일 잘 할 사람이라면 네 사람, 내 사람 가려선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임산부 정책 등에서 성과를 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부적격 판정이 나온 만큼 더욱 신중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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