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김건희 '쥬얼리 재산신고' 논란… ”모파상의 '목걸이' 연상”
[동영상] 김건희 '쥬얼리 재산신고' 논란… ”모파상의 '목걸이' 연상”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8.30 23: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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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방위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월 27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방위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월 27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출국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주인공 마틸드는 예쁘고 매력적이지만 사치를 좋아하고 허영심이 있는 여성이다. 하급 공무원인 남편과 함께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리고, 그만 잃어버린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프랑스의 문호 모파상의 걸작 단편 《목걸이》의 한 대목이다. 짧은 분량임에도 사회계급 간 빈부격차가 심하던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인생의 아이러니를 날카롭게 풍자, 촌철살인을 통해 작가의 깊이 있는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이와 유사한 해프닝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재산신고에 보석(쥬얼리)을 누락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여사가 지난 6월 해외순방 당시 착용한 보석이 재산신고 내역에서 빠져 있다는 주장이 30일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김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와 팔찌가 고가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대통령 부부의) 재산신고에는 보석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통령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보도는 봤지만, (보석을) 신고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검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위 산회 후 추가 설명을 통해서는 “(논란이 된 해당 쥬얼리는) 현지에서 빌리고 한 것으로,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건 아니다”라는 취지의 해명을 곁들였다.

하지만 이는 바로 거짓말로 탄로나고 말았다. 유럽 현지에 도착하기도 전인 6월 27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할 때 김 여사는 고가의 쥬얼리를 이미 착용했던 사실이 대통령실이 제공한 사진을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었더라면, 이른바 ‘쥬얼리 알리바이’라도 끝까지 고집했을지 모른다는 의구심마저 나왔다.

대통령실은 그로부터 4시간여 후 이 같은 해명을 바로잡았다. “현지에서 빌린 게 아니라,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신고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 의원이 전했다.

간추리면, 처음에는 ‘쥬얼리는 현지에서 빌린 것으로 재산신고 검증대상이 아니고, 따라서 신고누락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가 이후 ‘현지에서 빌린 게 아니라,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국내에서) 빌렸고 나머지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했다’고 불과 4시간 차이로 해명과 변명을 오락가락한 셈이다.

누락된 쥬얼리는 해외 순방 중 김 여사가 공개석상에서 착용한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6000만 원 이상) ▲'까르띠에' 팔찌(1500만원 이상) ▲'티파니' 브로치(2600만원 이상) 등으로, 신고대상(500만원 이상 기준)에 해당하는 고가의 장신구들이다.

이에 김진애 전 의원은 “도대체 공사구분이 없다. 누락이라면, 고위공직자 재산신고법에 대한 인식조차 없는지? 빌렸다면 김영란법에 대한 인지조차 못했는지? 대여했다면 비용을 어떻게 지불했는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김건희 리스크”라고 꼬집었다.

한 정치평론가는 ‘3점 중 2점을 지인에게 빌렸다’는 해명과 관련, “팬카페를 중심으로 극우보수계에서명품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김 여사 스스로 부자인 데다 유별난 명품 애호가로 알려졌는데, 그 말을 곧이들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라며 “아무리 지인이라도 남의 보석을 빌려서까지 착용한다? 가당치도 않다. 오마이갓(OMG)”이라고 눈총을 보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주변에선 김 여사에게 화장 지우고 호스피스와 같은 봉사를 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수해 복구 봉사활동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사진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팬카페가 졸지에 안티카페로 돌변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누락된 쥬얼리는 해외 순방 중 김건희 여사가 유럽 순방 중 공개석상에서 착용한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6000만 원 이상) ▲'까르띠에' 팔찌(1500만원 이상) ▲'티파니' 브로치(2600만원 이상) 등으로, 신고대상(500만원 이상 기준)에 해당하는 고가의 장신구들이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누락된 쥬얼리는 해외 순방 중 김건희 여사가 유럽 순방 중 공개석상에서 착용한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6000만 원 이상) ▲'까르띠에' 팔찌(1500만원 이상) ▲'티파니' 브로치(2600만원 이상) 등으로, 신고대상(500만원 이상 기준)에 해당하는 고가의 장신구들이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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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거짓 2022-08-31 08:45:02
모든게 거짓이고 조작.....도대체 진실인게 뭐가 있나? 국민스트레스 1둥 공신

모두 2022-08-31 06:18:22
부부는 일심동체라 하던가.....

멋지다...멋져....

외국 언론의 목소리가 안들리나.....

그리고 저 카페의 멤버들 단체 사진 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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