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김건희 '표절 논문'과 후폭풍, 그리고 빗발치는 '풍자'
[동영상] 김건희 '표절 논문'과 후폭풍, 그리고 빗발치는 '풍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07 10: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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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이 “광범위한 표절 정황이 확인됐다”고 한 전국 14개 교수·학술단체가 모인 범학계 국민검증단의 발표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찮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이 “광범위한 표절 정황이 확인됐다”고 판정한 전국 14개 교수·학술단체가 모인 범학계 국민검증단의 발표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찮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이 “광범위한 표절 정황이 확인됐다”고 판정한 전국 14개 교수·학술단체가 모인 범학계 국민검증단의 발표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찮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사죄하고 부정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김 여사는 수준 미달 논문 몇 편으로 사회를 뒤흔들고 연구윤리를 무너뜨린 촌극의 진원지이자 당사자"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교육부와 대학이 대통령 부인의 눈치가 보여 책임을 회피한다면, 사태를 해결할 책임도 김 여사에게 있다"며 "김 여사는 국민대 시절 작성한 4편의 논문뿐 아니라 언론에 의해 표절 의혹이 나온 숙명여대 석사학위 논문도 철회하고 학위를 반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은 “학술단체가 아닌 정치단체”라며 오히려 검증 주체의 정체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검증결과에는 눈 감고 메신저 공격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에 우희종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상임대표(서울대 교수)는 “세상엔 명백한 증거에도 ‘모르쇠’가 있는가 하면, 근거 없어도 그렇다고 몰아가는 자들도 있다”며 “동전의 양면으로서 닮은꼴이다. 공통점은 ‘위록지마(謂鹿止馬)’ 논리”라고 일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교수(국회 교육위)는 전날 김 여사를 비롯 교육부와 국민대 모두를 겨냥,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지는 게 마땅하다”며 “박사논문 지도한 전승규 교수는 물론 논문심사위원으로 도장 찍어준 이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런던에서 활동 중인 김인수 변호사는 김 여사의 지도교수였던 전 교수를 콕 집어 “이 양반은 대학교수가 분명하죠? 논문을 심사할 만큼 실력은 되겠죠?”라며 “김건희의 복사논문을 통과시킨 거 보면, 심사해서 통과시킨 건 아닌 게 확실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뭔가를 받았을지 모른다. 도이치모터스 주식? 경기도 어느 땅 공동 개발권? 이준석이 받았다는 그것? 혹, 용산 개발권? 설마? 도대체 뭘 받았기에 이리도 비정상적일까? 그냥 예뻐서 박사학위 하나 그저 준 거라면, 이 땅에 박사학위가 넘쳤겠지? 예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라며 거푸 들쑤셨다. 

이어 “비정상이 정상이 된 거 보면, 비정상 거래가 분명 있었을 것”이라며 “지도교수가 뭘 지도했을까? 지도하다가 거꾸로 지도 받은 건 아니고?”라고 비꼬았다.

이런 가운데 김 여사의 ‘복붙(복사 후 붙여넣기)’을 비난하는 풍자가 SNS를 지배하고 있다. 압권은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로 번역해 논란인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상기, “축 ‘Yuji’, 위키디피아에 등록”이라며 ‘Meaning(의미)’이라는 카테고리에 “Yuji means keep and maintain in Kookmin Univ. in Korea”(Yuji는 한국의 국민대에서 ‘유지’를 뜻한다)라는 설명을 만들어 위키디피아 백과사전 속에 붙여넣었다. 하지만 이는 가짜다.

그런가 하면 진보 유튜버인 〈시사브로〉김선생이 발 빠르게 디자인한 ‘복사학위 전문김명신도리코 광고 포스터와, "박사를 만들어주는 최첨단 키보드"라며 "김건희와 국힘 정치인들의 전용 키보드이자, 박사 논문 작성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소개한 신박한 키보드 이미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복부인에, 복붙인에, 복사인에...복이 터졌네” “근데 국민대는 '국민의힘대' 준말인가?” “세계 유일, 대한민국의 학위 체계(낮은 순서로) ‘학사-석사-박사- 복사’” “Ctr+C, Ctr+V에 중독되어 시간이 없었어요” “뭔 쉬파! 박사학위가 ‘운전면허증’ 보다 쉽게 따냐?”…라는 둥 비판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분위기다.

이주혁 성형외과 의사는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정도 상황 되기 전에 나와서, 대국민 사과를 하든 학위 반납을 하든 성명을 발표하든, 뭔가 하는 게 정상일 아닌가”라며 “(하지만) 이 분은… 내가 보기엔 우리 같은 심약한 일반 시민들과는 완전히 다른 생각의 체계를 가지신 분이라 볼 수밖에 없다”고 한숨 지었다.

《진보 유튜버인 〈시사브로〉김선생이 발 빠르게 디자인한 ‘복사학위 전문김명신도리코 광고 포스터와, "박사를 만들어주는 최첨단 키보드"라며 "김건희와 국힘 정치인들의 전용 키보드이자 박사 논문 작성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소개한 신박한 키보드 이미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SN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로 번역해 논란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을 상기, “축 ‘Yuji’, 위키디피아에 등록”이라며 ‘Meaning(의미)’이라는 카테고리에 “Yuji means keep and maintain in Kookmin Univ. in Korea”(Yuji는 한국의 국민대에서 ‘유지’를 뜻한다)라는 설명을 만들어 붙여넣었다. 하지만 이는 가짜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로 번역해 논란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을 빗대, “축 ‘Yuji’, 위키디피아에 등록”이라며 ‘Meaning(의미)’이라는 카테고리에 “Yuji means keep and maintain in Kookmin Univ. in Korea”(Yuji는 한국의 국민대에서 ‘유지’를 뜻한다)라는 설명을 만들어 위키디피아 백과사전 속에 붙여넣었다. 하지만 이는 가짜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전국 14개 교수·학술단체가 모인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6일
전국 14개 교수·학술단체가 모인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6일 "표절의 집합체"라고 판정한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에 표기된 전승규 지도교수를 비롯한 국민대 교수들의 서명(왼쪽). 하지만 모두 한 사람의 필체로 의심 받기에 충분하고, 김 여사의 필체와 100% 싱크로율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일찍이 제기된 바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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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t 2022-09-11 19:33:08
논문 내용이 오죽 비루하면 교수들이 사인을 안하고 도장도 안 찍었을까. 사인과 도장 위조해 찍고, 돈으로(도이치 모터스 주식 사기) 학위 사서, 뻔뻔스레 강의하러 다니고, 아, 비루한 인생 !

CHEONG.A 2022-09-09 21:16:10
잘해결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제가 쓴 논문은 오직 저한테만 있지만, 또 다른 논문 아이디어도 있고, 계속해서 저는 책을 읽어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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