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보전본부 유치 나선 서천군…역량 결집 절실
갯벌 보전본부 유치 나선 서천군…역량 결집 절실
유치전 3파전…해양수산부 10월 중 입지 선정 예고
자문단 운영·서명운동 전개…서천군, 지정학적 입지 등 내세워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9.1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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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이 해양수산부 주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이하 보전본부) 유치에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자료사진=서천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서천군이 해양수산부 주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이하 보전본부) 유치에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자료사진=서천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서천군이 해양수산부 주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이하 보전본부) 유치에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타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군은 지리적 우위를 내세우며 유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군민 결집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11일 군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해 한국의 갯벌(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갯벌 유산 보전 기능을 총괄할 보전본부 건립지를 공모 중이다.

총 320억 원이 투입되는 보전본부 유치전에는 서천을 비롯해 전북 고창과 전남 신안 이렇게 3곳이 뛰어든 상태다.

해수부는 이달 말 사업계획서를 받고 이르면 10월 중 보전본부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군은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일 범군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보전본부 유치활동을 본격 시작한 데 이어 전문가·지역 정치권으로 구성된 자문단 운영에 나섰다. 단장은 김성관 부군수가 맡았다.

군은 서천 갯벌의 지정학적 위치와 생태계 전문기관의 집적화, 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보전본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위치를 강조하고 있다. 서천 갯벌은 전 세계 9대 철새 이동 경로 및 핵심 3대 경로 중 하나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상의 중요 중간 기착지다.

또한 지난해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의 갯벌’ 네 곳을 선정했는데, 2025년까지 갯벌 유산구역을 인천 앞바다 일대 경기만까지 확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향후 갯벌 유산구역의 확대를 감안하면 서천이 서해안 갯벌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군의회(의장 김경제)도 가세했다. 지난 2일 30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이지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전본부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자료사진=서천군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군의회(의장 김경제)도 가세했다. 지난 2일 30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이지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전본부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자료사진=서천군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군의회(의장 김경제)도 가세했다. 지난 2일 30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이지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전본부 유치 결의안’을 채택한 것이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서도 서천이 보전본부 건립의 최적지임을 피력한 바 있다.

추진 동력도 확보했다. 지난 2일 시·군 순방 12번째 순서로 서천을 방문한 김태흠 지사가 “보전본부 공모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

군은 오는 13일부터 충남 시·군 의장단 협의회와 시장·군수 협의회에 보전본부 유치 결의안 채택을 요청하고, 중앙부처와 국회에도 건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서천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생태도시”라며 “특히 서천 갯벌은 전 세계 9대 철새 이동 경로와 핵심 3대 경로 중 하나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상 중요한 중간 기착지라는 점은 타 지자체보다 우위다.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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