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장, 육사…김태흠 충남지사 '결단의 시간'
의료원장, 육사…김태흠 충남지사 '결단의 시간'
추석 연휴 끝나자마자 입장 표명 현안 산적…도청 남부출장소 입지 선정 촉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9.12 14: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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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결단(또는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충남도 제공: 왼쪽부터 이필영 행정부지사, 김태흠 지사, 전형식 정무부지사/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결단(또는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충남도 제공: 왼쪽부터 이필영 행정부지사, 김태흠 지사, 전형식 정무부지사/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결단(또는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입장 표명을 미루거나 정부와의 관계 속에서 뭔가 정리가 필요한 현안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충남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거취 문제를 결론지어야 한다.

앞서 인사청문특위는 지난 달 26일 박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및 경영‧업무수행 능력을 검증한 끝에 홍성의료원 이사회가 추천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중 일부가 부적절하다는 문제 등을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부적합 판정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어쩌나?…임명 강행 시 후유증 불가피

박 후보자의 경우 전임 도지사 때 임명된 인물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임산부 정책 등에서 성과를 낸 부분도 있어 김 지사는 그의 연임 필요성을 인정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달 30일 서산시청 기자간담회 직후 <굿모닝충청>과 만나 “(시‧군) 순방이 끝나고 난 다음 구체적인 보고를 받고 판단하고자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의회가 3년 전엔 똑같은 사안을 가지고 의료원장을 적격 판정을 했는데, 이번에는 같은 내용임에도 부적격 판정을 한 것은 모순”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만에 하나 김 지사가 인사청문특위의 부적합 판정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인 도의회와 관계가 다소 경색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불발 움직임에 대해서도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인 육사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충남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대통령을 상대로 담판이라도 짓겠다”고 외쳐온 김 지사라는 점에서 구체적인 액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경일이나 대형 행사 등을 계기로 조만간 도내를 방문할 경우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번복은 정치적 부담…남부출장소 입지 선정도 과제

3개 시‧군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청 남부출장소 역시 최종 입지에 대한 결론을 조만간 내려야 할 상황이다.

당초 대전에 있던 도청을 내포신도시(홍성‧예산)으로 옮긴 뒤 소외감을 표출하고 있는 금산군에 대한 공약이었는데, 논산시와 계룡시가 가세하면서 예기치 못한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김 지사 주변에서는 “다양한 여론을 경청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선 원래 공약대로 이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과 시‧군 순방 과정에서 건의된 핵심 과제 등에 대해서도 어떤 식으로든 가르마를 타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출자‧출연기관 경영효율화 추진 과정에서 또 다른 공공기관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무적 판단도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최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추석 명절 직후 홍성의료원장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자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선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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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 2022-09-18 20:10:38
국방부장관이 현실적으로 불가능 이라 했는데 멀 추진 한다는거지?

나그네 2022-09-14 04:32:54
왜 멀쩡하게 잘있는 육사를 충청권으로? 걍 서울에 놔둬야지!
6.25때 태릉, 별내지구전투 참전 역사도 있는데 왜 거기를 떠난다 헛소리냐? 느그 신문사 소속 기자들은 다들 어뜨케 된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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