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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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이낙연 대표 시절 민주당을 답습하지 말라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09.14 10:35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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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과 달리 이번에는 어째서인지 여론조사 기관들이 대체로 조용했다.

명절 때마다 ‘추석 민심’이니 ‘설날 민심’이니 하면서 방송사나 신문사마다 여론조사 결과를 신나게 발표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정권 바뀌니까 그런 것도 없이 싹 입을 닫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만한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

바로 김건희 특검법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였다. 추석 당일이었던 9월 10일에 MBC는 여론조사 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허위경력과 거짓 해명 의혹 등에 대해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공정한 수사 결과’라는 응답은 고작 24.2%에 불과했다.

반면에 ‘불공정했다’는 답변은 무려 64.7%로 나와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공정하다는 의견보다 무려 2.6배 정도 더 높았다. 즉, 전체 국민의 65% 가량이 이번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불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와 대조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허위경력 의혹에 대한 특검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응답이 무려 62.7%,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고작 32.4%에 그쳐 필요하다는 의견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보다 2배 가까이 더 높았다.

즉, 국민 대다수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자 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11일에 SBS가 여론조사 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대해 적절하다는 의견이 55%로 과반을 넘은 반면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36.9%에 그쳐 양자 간 차이가 오차범위 밖인 18% 이상 났다.

즉, 두 방송사 모두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과반 이상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필자는 12일에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반대한다는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을 비판하는 기사를 올린 바 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조정훈 의원의 의견은 어떤가? 이래도 정치쇼라고 헛소리를 할 것인가? 정치쇼라는 말은 국민들의 의사와 관계 없이 정치인들이 보여주기 식으로 일한 티를 내는 걸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습격했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보여준 모습이 바로 ‘정치쇼’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김건희 특검법은 보시다시피 국민 50〜60% 이상이 찬성하고 있는 법안이다. 즉, 국민들의 명령인 것이다.

그런데도 정치쇼라는 말이 나오는가? 국민의 공복(公僕)인 국회의원이 주인인 국민이 하는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정치인으로서 기본 자세가 안 된 것 아닌가? 이에 대한 조정훈 의원의 의견이 무엇인지 한 번 듣고 싶다.

필자가 이전까지 조정훈 의원이란 인물이 누구인지 잘 몰랐는데 최근에 알게 되었다. 역시나 수상쩍은 인물들은 어디서든 냄새가 난다.

그리고 이 냄새는 어김없이 어느 한 지점을 가리키고 있었다. 바로 민주당계 지지자들에게는 이가 갈리는 씽크탱크인 ‘여시재’였다.

여시재가 어떤 씽크탱크인지는 이미 대부분 독자들이 더 잘 알 터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조정훈 의원 역시 이 여시재 출신 인사였다.

중앙일보 회장인 홍석현씨가 여시재의 수장 노릇을 하고 있는데 그런 씽크탱크가 과연 개혁적인 곳이겠는가?

여시재 출신 정치인 중 대표적인 인물이 현재 국회 사무총장으로 있는 이광재다.

이광재 총장은 김진표 의장과 더불어 ‘삼성 장학생’으로 불리다시피 한 인물로 참여정부의 재벌 개혁을 교묘하게 방해했던 인사였다.

운동권 출신 인사였고 안희정 전 도지사와 더불어 노무현 대통령의 양팔로 불리던 사람이었지만 정작 그가 개혁에 나선 모습은 전혀 없었다. 그가 정치인으로서 보였던 모습은 그저 자기 지역구만 열심히 챙기던 전형적인 구세대 정치인의 모습이었다.

조정훈 의원은 바로 이 여시재 출신 인사였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나 그곳에 발을 잠시 담갔다가 나갔던 진보 정당 소속 정치인들이나 뭔가 쎄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면 여지없이 여시재와 연관이 되어 있다.

그만큼 여시재는 민주당 내에 퍼져 있는 독버섯과 같은 씽크탱크다. 필자가 보건대 민주당은 여시재와 절연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미래가 어둡다고 본다.

이러니 조정훈 의원이 이번에 본색을 제대로 드러낸 것이다. 여시재는 기본적으로 내각제를 추구하는 씽크탱크다.

물론 내각제도 내각제 나름이다. 대다수 국민들이 내각책임제를 부정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바로 가까이에 부정적인 예시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각제를 추구한다고 해도 독일이나 스웨덴처럼 수준 높은 내각제를 롤 모델로 삼는다면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다.

허나 이 여시재가 롤 모델로 삼은 내각제는 바로 최악의 유형인 일본식 내각제다. 일본은 세습 정치인의 비율이 유난히 높은 곳이다. 일본 내 세습 정치인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쫙 깔려 있다.

왜 그런가? 바로 내각제 때문이다. 총리를 국민이 뽑는 것이 아니라 의회에서 뽑고 그러한 이유로 인해 파벌 간의 안배가 중시되고, 파벌의 안배로 총리와 내각이 정해진다. 이 과정에서 지역구 나눠먹기 짬짜미가 이뤄지기 때문에 세습 정치가 횡행한 것이다.

여시재가 추구하는 의원내각제의 롤 모델은 독일이나 스웨덴 등이 아니라 바로 일본이다.

그런데 그 일본 정치가 과연 선진적인가? 조정훈 의원 역시 이 따위 곳에서 정치를 배운 사람이니 민주당 내 수박들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말은 청산유수(靑山流水)처럼 비단결 같은 말만 골라 하고 있으니 참 그의 모습이 역겹고 비루하게만 느껴진다.

정 민생이 중요해서 그 법안에 반대한다면 지금의 이 어려운 민생 해결을 위한 법안 하나라도 내놓고 그런 소리해라. 당신 같은 부류들이 입만 열면 떠드는 ‘민생’은 그저 핑계거리에 불과하다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라. 이미 검찰과 경찰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굶주린 맹수처럼 이빨을 들이밀고 있다.

그런데 또 수박들 때문에 멍청하게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검찰개혁 때 겪어봐서 알 수 있듯이 입법도 골든 타임이 있다.

그걸 놓치면 대중의 관심도 식게 되고 추진 동력도 잃게 된다. 김건희 특검법은 노골적인 정치 보복 및 야당 탄압에 대한 정당한 방어이다.

아울러서 어렵게 통과시킨 검찰 정상화 법안을 제멋대로 파기하려 들고 있는 ‘소통령’ 법무부 장관 한동훈도 마땅히 탄핵시켜야 한다.

한동훈 장관이 저지른 짓은 국회의 입법권을 제멋대로 침해한 행위로 중대한 탄핵 사유이다.

삼권분립은 민주 국가라면 반드시 채택하고 있는 것인데 어디서 행정부가 입법부의 권한을 제멋대로 침범하고 있는가?

김용민 의원이 한동훈 장관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무위원 탄핵안은 재적 의원의 과반수만 넘기면 가결된다.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가 가능한 사안이다. 이것마저도 뜻뜻 미지근하게 넘긴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지지를 받을 수가 없을 것이다.

법무부를 검찰부로 전락시킨 한동훈 장관은 이번 기회에 확실히 날려서 ‘제 2의 윤석열’이 출현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불과 5년 만에 빼앗긴 이유는 이낙연 대표 시절 180석이란 의석을 받고도 여야 협치 같은 꿈결 속 소리에 젖어 좌고우면하고 뜻뜻 미지근하게 일 처리를 했기 때문이다.

사이다를 기대하고 180석이란 의석을 주었는데 고구마 같은 일 처리를 하니 그에 분노한 국민들이 힘을 도로 회수한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반드시 이낙연 전대표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좌고우면 없이 김건희 특검법과 한동훈 탄핵안 이 둘을 반드시 관철시켜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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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빨척결 2023-06-05 14:32:45
기자? 필자? ㅍㅎㅎㅎ
개인적인 정치성향만 구리게 표현했네
아무데나 지쪼데로 갖다붙인 이런글들은 이제한상혁이란 쓰레기를 덜어내면 이런 열등감의 기사는 없을듯..
기레기의 표본인글. ㅋㅋ

시민 1 2022-09-18 11:38:47
조하준 기자 만큼 분노와 정의감에 불타는 의협심으로 기사를 작성해보라!
기레기라는 비아냥으로 기자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조하준 기자가 극명하게 보여주는 이유다.

Dickins 2022-09-18 11:09:59
권모술수 위선자요 난잡한 동성 연애로 인해, 콜걸 추문자 트럼프한테서까지 조롱받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인생의 롤 모델인 조정훈, 김건희 특검 반대하고 민생 씨나락 까먹는 소리로 국민을 우롱하는 파렴치한 조정훈. 이런 자가 정치판에 있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비례대표 주제에 한껏 권력 남용하는 모습 잘 보여줬다. 한국의 일루미나티를 꿈꾸는 여시재의 존재는 대한민국에 재앙이다. 김건희 특검법과 한동훈 탄핵에 뜻을 같이 한다.

With 2022-09-15 20:54:32
조하준 시민기자님 격하게 응원합니다.

어이상실 2022-09-15 08:13:07
편견으로 가득찬 소설을 보는듯.기자의 수준이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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