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00원 돌파하나...13년 5개월만 최고치
환율, 1400원 돌파하나...13년 5개월만 최고치
환율 1,390원 돌파...13년 5개월 만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웃돌아
한은, 금리 인상 압박 이어질 듯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2.09.14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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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돌파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돌파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39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3월, 금융위기 이후로 처음으로 13년 5개월 만이다. 

14일 원/달러 환율은 1930.9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17.3에 급등한 수치다. 장중에는 1,395.5원까지 치솟앗다. 

환율이 크게 오른 배경은 전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때문이다. 이미 정점을 돌파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 달리 작년 동월 대비 8.3%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폭은 다소 줄었으나, 시장 전망치(8.1%)를 뛰어넘으면서 큰 충격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다음 주 20일 열리는 9월 미국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최소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75% 인상)을 밟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fed)의 긴축 정책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흐름이라면 연말 145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증시도 급락했다. 전날보다 2% 중반대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381.50까지 떨어졌다 2,400선을 회복해 2,411.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또한 770.05까지 내려갔다 780선을 회복해 782.93에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여파로 한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연준(fed)이 초강력 긴축에 나선다면 원화 약세를 방지를 위해 기준 금리를 크게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2.50%)와 미국의 기준금리(2.25~2.50%)는 같으나,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밟게 된다면 한미 금리차가 크게 벌어지게 된다.  

현재 한은은 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국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0.25%포인트씩 점진적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0.25% 인상을 이어갈 경우, 한미 금리차가 벌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미간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날 경우, 외국계 자금 유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은은 이러한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주요국들의 긴축 속도, 중국 경기 부진 심화, 유럽 에너지 위기 등의 글로벌 리스크가 심화될 경우, 급격한 자금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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