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천안시민 10명 중 6명이 K-컬처 세계박람회 개최가 필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시는 14일 시청에서 2023년 K-컬처 지역박람회와 2026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K-컬처 세계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시민 3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K-컬처 세계박람회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K-컬처세계박람회 개최가 필요성에 대해 '긍정 응답(그렇다, 매우 그렇다)'이 64.2%를 차지했다.
K-컬처 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한 천안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에 대해 응답자의 18.5%가 '매우 기여할 것이다'라고 답했고, 47.7%가 '기여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가장 관심가는 K-컬처 분야로 K-팝·댄스가 31.6%, K-푸드 20.5%, K-스포츠 16.3%, K-무비·드라마 15.3% 등이라고 답했다.
프로그램 참여 의향이 있는 K-컬처 분야로는 K-팝·댄스가 30.2%, K-푸드 20.1%, K-스포츠 16.4%, K-무비·드라마 16.4% 순으로 응답했다.
K-컬처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응답자의 53.4%가 콘텐츠·프로그램을 꼽았다. 이어 교통·주차인프라 확충 20.5%, 홍보·마케팅 14.1%, 인근 관광자원 연계 8.9% 등이라고 답했다.
시는 제안된 의견과 자문을 통해 올해 말 최종보고회를 거쳐 박람회 주제와 당위성 확보, 기본구상과 프로그램, 박람회장 계획 등을 도출하고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전략과 사전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독립기념관에서 2023년 천안 K-컬처 박람회를 시작으로 2026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K-스타(Star) 토크쇼와 강연 등을 비롯해 K-팝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을 열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드라마·영화, 국내 최고 웹툰 플랫폼들과 연계해 다양한 웹툰을 체험하는 K-웹툰, 패션부터 굿즈와 화장품 등을 소개하는 K-라이프 등 한류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체험‧전시 부스와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를 통해 천안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독립기념관을 한류 메카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각인시킬 예정”이라며, “이번 용역은 2026년 세계박람회를 목표로 추진되는 만큼 완성된 박람회 추진 내용을 담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