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이하 보전본부)’의 서천군 유치에 힘을 보탠다.
도의회는 15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34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전익현 의원(민주·서천1)이 대표 발의한 ‘보전본부 건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전 의원은 건의안 제안 설명을 통해 “보전본부는 정부의 공모기준에 가장 적합하며 국가적인 생태복원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천에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천과 보령, 태안을 연결하는 생태관광벨트가 완성되면 충남 서남부권은 세계자연유산의 모범적인 활용사례로 손꼽힐 것”이라면서 “보전본부 서천 유치를 위한 도민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채택된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부처, 각 정당 대표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한국의 갯벌(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갯벌 유산 보전 기능을 총괄할 보전본부 건립지를 공모 중이다.
총 320억 원이 투입되는 보전본부 유치전에는 서천을 비롯해 전북 고창과 전남 신안 이렇게 3곳이 뛰어든 상태다.
해수부는 이달 말 사업계획서를 받고 이르면 다음 달 중순쯤 보전본부 입지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남시·군의장협의회(회장 정도희 천안시의장)도 13일 청양군에서 109회 정례회를 열고 김경제 서천군의장이 대표 발의한 ‘보전본부 서천군 유치 결의문’을 채택했다.
서천군의회(의장 김경제)도 지난 2일 이지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전본부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서천군은 1일부터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 중이다.
또 전문가·지역 정치권으로 구성한 자문단을 운영하는 등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