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청 남부출장소 입지가 금산군으로 최종 결정됐다. 도는 15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남부출장소 위치 선정 평가위원회(평가위)’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남부출장소는 지난 2012년 도청이 대전에서 내포신도시(홍성‧예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야기되고 있는 민원 불편 해소와 함께, 도내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앞서 도는 논산시와 계룡시, 금산군을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 결정키로 하고 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이어 외부 전문가 10명으로 평가위를 구성, 이들 시‧군으로부터 제안 설명을 들은 뒤 질의응답을 거쳐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금산군은 입지 여건(30%)과 효과성(70%)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
평가위는 특히 금산군이 3개 시·군 접근성 강화를 위해 남부출장소 위치를 진산애행복누리센터로 제시한 점을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산군은 또 ▲복합문화 휴양단지 조성 ▲인삼 등 특산물 이용 군납 식품 개발 및 가공산업 육성을 담은 남부권 균형발전 협력체계 추진계획 등 미래 발전 전략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 달 초 금산군 진산면에 남부민원지원센터를 우선 마련하고, 내년 1월 정식 개청과 함께 남부출장소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남부출장소에는 ▲민원지원과 ▲국방협력과 ▲인삼약초세계화과 이렇게 3개과에 12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로써 김태흠 지사는 당초 공약인 남부출장소 금산군 설립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논산시와 계룡시 모두 나름의 논리를 제시하며 남부출장소 유치를 위해 열띤 경쟁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이를 달래기(?) 위한 도 차원의 후속 조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