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건희 말대로 ‘영빈관' 이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尹, 김건희 말대로 ‘영빈관' 이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15 23:36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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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국민 혈세를 곶감 빼먹듯 시나브로 빼먹고 있다. 이번에는 '영빈관'을 새로 짓겠다고 878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한 사실이 15일 밝혀졌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정부국민 혈세를 곶감 빼먹듯 시나브로 빼먹고 있다. 이번에는 '영빈관'을 새로 짓겠다고 무려 878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한 사실이 15일 밝혀졌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결국 이 정권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동정권인가?

이 같은 지극히 합리적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이 무려 880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영빈관 신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15일 확인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기존 영빈관을 쓰겠다고 했다가 6개월도 안 돼 슬그머니 말을 바꿨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외빈 접견과 각종 행사 지원 등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에 878여억여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 시설이 바로 이른바 ‘영빈관’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신축이 불가피해졌고, 그런 이유로 2023~2024년 2년 동안 공사가 진행되며, 내년도 예산으로만 497억4600만원이 배정됐다. 사업 시행 주체는 '대통령비서실'이고, 사업 수혜자는 '국민'으로 명시돼 있다. 영빈관 신축으로 국민이 혜택을 입는다고 한 것이다. 

당초 윤 대통령이 공언했던 집무실 이전 비용 496억원은 이미 집행됐고, 이후 국방부 행안부 경찰청 3곳의 2~3분기 비용만 306억 9500만원이 추가된 데다, 인수위가 예상했던 합동참모본부 이전 비용 1200억원이 298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이전비용은 줄잡아 모두 3800여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요컨대, 나라곳간이 비어가든 말든 상관 없이  윤석열 정부가 국민 혈세를 곶감 빼먹듯 시나브로 빼먹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외빈 접견과 각종 행사 지원 등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에 878여억여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사업 시행 주체는 '대통령비서실'이고, 사업 수혜자는 '국민'으로 명시돼 있다. 영빈관 신축으로 국민이 혜택을 입는다고 한 것이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외빈 접견과 각종 행사 지원 등을 위한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에 878여억여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사업 시행 주체는 '대통령비서실'이고, 사업 수혜자는 '국민'으로 명시돼 있다. 영빈관 신축으로 국민이 혜택을 입는다고 한 것이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특히 영빈관 이전문제는 지금껏 거론조차 되지 않다가 뒤늦게 들통 난 것으로, 지난해 12월 11일 공개된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7시간 통화’ 중 “(내가 정권 잡으면영빈관, 옮길 거야”라고 했던 발언이 실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권의 주체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을 하면 윤석열 정부의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사용할 것인지 입장을 밝혀둘 필요가 있다”며 “멋대가리라고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시멘트 빌딩이 대한민국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에 국민으로서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소리쳤다.

그는 “게다가 집무실 곁에 영빈관을 짓는다며 878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한다”며 “민주당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사용할 생각이 없으면 여기에다 계속 돈을 들이는 것은 예산 낭비다. 민주당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인 지난 3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집무실 이전과 관련, "1조원이니 5000억원 추측이 나오는데, 그건 근거가 없고 국방부를 합참 건물로 이전하는데 이사 비용과 리모델링 비용으로 기재부에서 118억원 정도 소요된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을 이전하는데 집기가 와야 하고 새로운 집기 컴퓨터나 건물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그래서 총 499억원 예비비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외국 귀빈을 만약에 모셔야 되는 일이 생긴다면, 우리 공원은 개방하더라도 이 건물(영빈관)은 저녁에 국빈 만찬 같은 거 할 때 쓸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튿날 성일종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겨온다고 해도 신축하는 게 없다. 이사비와 인테리어비 정도 들어갈 것”이라며 “남태령은 전시 국가요인들이 다 갈 수 있도록, 여기에서 전쟁을 지휘할 수 있도록 핵폭탄이 떨어져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곳”이라고 설명, 496억원으로 충분하다는 식으로 주절거렸다.

이에 한 네티즌은 “윤 대통령부터 주변인들 모두 맨정신에 하는 발언은구라라고 보면 된다”며 “달리입벌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입벌구’란 ‘입만 벌리면 구라(거짓)’라는 뜻의 속어다.

영빈관 이전문제는 지금껏 거론조차 되지 않다가 뒤늦게 들통 난 것으로, 지난해 12월 11일 공개된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7시간 통화’ 중 “(내가 정권 잡으면) 영빈관, 옮길 거야”라고 했던 발언이 실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권의 주체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유튜브 '서울의소리' 캡처(위), 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영빈관 이전문제는 지금껏 거론조차 되지 않다가 뒤늦게 들통 난 것으로, 지난해 12월 11일 공개된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7시간 통화’ 중 “(내가 정권 잡으면) 영빈관, 옮길 거야”라고 했던 발언이 실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권의 주체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유튜브 '서울의소리' 캡처(위), 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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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다 2022-09-16 09:27:09
이 예산 막을 방법이 없나요?

에휴.... 내 세금.... 저런 쓰레기 때문에 내 세금이.... 아휴....

이경희 2022-09-16 07:54:02
막아야 합니다 ㅠㅠㅠㅠ

이재명 king 2022-09-16 01:52:28
댓글보면 ᆢ 아직멀었다 일제강점기 또겪어야 정신차린다 일본후쿠시마 오염수 쳐드시면 정신차린다 일본 다시침략준비한다 ᆢ전계완

이재명 king 2022-09-16 01:50:18
2찍 ᆢ보구 있나? 참좋겄다 국민에 혈세를 곳감빼먹듯 시나브로 한단다 ᆢ 아직도 윤무능 김거니 만세하는자들 ? ᆢ 한심스럽다

여누ㅏ 2022-09-16 00:26:10
국민이 무슨 수혜를 얻는데? 진짜 입벌구네… 나라 다 헤쳔먹을려고 작정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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