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분야 국책 싱크탱크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정해구)는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세종시대 10년 성과와 발전전략'심포지엄을 가졌다. 행사에는 학계 전문가와 공무원 등이 참석, 세종이 당면한 문제점과 자족기능을 갖춘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굿모닝충청>은 이들이 발표한 내용 가운데 눈에 띄는 내용을 소개한다.
국토연구원 조판기 본부장 :
"세종시가 가진 높은 잠재력 키우고,
대학·의료·복지 기능 등 적극 도입해
지속적인 일자리 발굴로 성장 동력 삼아야"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조판기 본부장(국토연구원 기획경영본부)은 "세종을 미래전략수도 육성을 위해서는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에 따른 주제별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조 본부장은 세종시에 ▲행정 의외의 자족기능, 문화기반 등 성장동력 및 혁신기능 부재 ▲주변지역과의 연계 부족 ▲행복도시 미래 자족기능 확충과 국제기구 유치 필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정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국제업무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행복도시 내 고용인구 구조는 3차 산업 중 공공서비스에 집중돼 있어, 지속적인 일자리 발굴을 통한 성장에는 한계가 있음을 언급했다.
이에 3단계 건설사업의 주요 도입기능으로서 대학기능, 의료·복지기능, 첨단지식기반 기능의 적극적인 도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세종시 교통 인프라에 대해서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변화하는 공간구조 및 교통 수요에 대응한 도로형태 개선 및 신교통수단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며 "상습 지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도로망 개편, 효율적인 도심형 수요응답버스 도입 및 회전교차로 설치 확대 뿐만 아니라 광역교통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광역 BRT 신규노선과 철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세종시는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있고, 인근에 산·학·연 기능이 집적돼 있어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확충하고 미래전략수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잠재력을 더욱 갈고닦아야 한다는 것.
그는 "세종테크밸리에 기업, 연구기능 등을 유치해 행복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지식기반 첨단산업의 지역거점을 형성시킬 수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공동·개별 캠퍼스의 조성 및 연계를 통해 혁신생태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