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충청남도 시장·군수협의회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에 힘을 쏟는다.
협의회는 16일 천안시에서 열린 민선 8기 첫 정기회의에서 서천군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정부는 갯벌 보전을 위한 충남도민의 노력과 서천 갯벌의 국제적 가치 등을 고려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서천군 유치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생태도시 서천이 등재 유산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보존 관리와 유산관광 활성화를 담당해 총괄할 보전본부의 최적지"라며 "갯벌 보전을 위한 충남도민이 노력과 의지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보호시설을 갖춘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 글로벌 연구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생태도시 서천이 완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논의와 협력을 촉구하라"고 강조했다.
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갯벌 유산의 통합 총괄·조정 기능을 담당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 공모를 추진 중이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국비 32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현재 전북 고창과 전남 신안도 유치전에 가세했다.
군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서천군민 서명운동을 추진 중이며 군의회는 보전본부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편, 서천 비롯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의 갯벌은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또 지난 2009년 람사르습지 인증과 올해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