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인] "고독한 스포츠…진정한 철인 될 것"
[굿모닝충청인] "고독한 스포츠…진정한 철인 될 것"
이영주 충남교육청 미래교육추진센터장…철인3종 대회 5회 완주 '화제'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9.18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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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앞세워 결승선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가는, 말 그대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다. (사진=이영주 충남교육청 미래교육추진센터장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철인3종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앞세워 결승선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가는, 말 그대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다. (사진=이영주 충남교육청 미래교육추진센터장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철인3종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앞세워 결승선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가는, 말 그대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다.

코스별로 길이는 다르지만, 주어진 시간 내 수영과 사이클(자전거), 달리기까지 마쳐야 한다.

짜릿한 완주의 쾌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한다.

1967년생인 이영주 충남교육청 미래교육추진센터장(장학관)은 그 짜릿함을 겪어본 인물 중 한 명이다. <굿모닝충청>이 지난 14일 이 센터장을 만나봤다.

평소 수영이 취미였던 이 센터장은 지인의 권유에 4년 전 대전 유성의 한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철인3종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가족의 반대에도 “뭐 별거 있겠어?”하는 호기심에 철인3종을 시작했다고 한다. 철인이 되고 싶은 이유에서다.

이후 주말마다 진정한 철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동호회 훈련에 임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 약 8km를 달린 뒤 수영장에서 헤엄을 치고, 공주시 마티고개, 세종시 바람재 고개 등에서 자전거 페달을 쉼 없이 밟았다.

1년 농사를 열심히 준비해서 수확의 기쁨을 얻는 농부의 마음처럼 일과 훈련을 병행하며 완주의 환희를 위해 대회를 준비했다.

무거워진 몸, 부담되는 소요경비 등 준비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이 따랐다. 온몸에 쥐가 나는 고통도 겪었다.

체력적으로는 전성기가 지난 50대 중반의 나이. 그래도 자신과 싸움에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꾸준하게 연습에 매진했다.

지금은 8시간 내 수영 1.9km, 사이클 90km 마라톤 21km를 마쳐야 하는 하프코스를 거뜬하게 완주하는 경지까지 올랐다.

지난달 28일에는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2022 전국 철인 4종 그레이트맨 하프대회’에 참가, 6시간 33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프코스 완주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8일에는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2022 전국 철인 4종 그레이트맨 하프대회’에 참가, 6시간 33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프코스 완주는 이번이 두 번째다. (사진=이영주 충남교육청 미래교육추진센터장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지난달 28일에는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2022 전국 철인 4종 그레이트맨 하프대회’에 참가, 6시간 33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프코스 완주는 이번이 두 번째다. (사진=이영주 충남교육청 미래교육추진센터장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앞서 3시간 40분 내 수영 1.5km와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완주해야 하는 올림픽 코스는 세 번이나 성공했다.

숱한 좌절과 시련, 주저앉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며 결승선을 향해 처절하게 돌진한 것이다.

체력은 고갈돼 쓰러지기 직전이지만 정신은 맑아지고 기분도 상쾌해지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철인3종은 ‘고독한 스포츠’”라며 “그러나 자신과 싸움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결승선을 통과할 때 느껴지는 쾌감과 성취감은 세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빠져 나올 수 없는 매력”이라고 말했다.

고통이 큰 만큼 희열도 크다는 얘기다.

이 센터장은 이어 “어느 순간 모든 것을 잊고, 오직 나 혼자만 남겨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온다. 이 순간을 극복할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무념무상’의 상태가 되는데, 스스로 강철이 돼가는 느낌도 받는다”고도 했다.

육신이 허락하는 날까지 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이 센터장의 목표는 ‘태양의 철인 대회’에 나서는 것이다.

이 대회는 17시간 안에 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195km를 마쳐야 한다.

이를 위해 그는 18일 공주백제마라톤대회 풀코스에도 참가한다.

이 센터장은 “일과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만 진정한 철인이 되고 싶다”며 “내년 7월 태양의 철인 대회 참가를 목표로 부지런히 훈련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꾸준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철인3종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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