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3년 만에 즐기는 스포츠, 몸과 마음에 진짜 행복이!”
[특별기획] “3년 만에 즐기는 스포츠, 몸과 마음에 진짜 행복이!”
[굿모닝충청-대전시교육청 공동기획] 학교스포츠클럽 현장을 담다
제18회 대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09.1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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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중에서 진행된 피구 대회 현장/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중앙중에서 진행된 배구 대회/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오랜만에 다른 학교 친구들과 만나 각종 스포츠 대회를 즐기니까 정말 행복해요!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것 같아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지 약 5개월, 학생들의 몸과 마음에 진짜 행복이 찾아왔다.

‘제18회 대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3년여 만에 전면 대면으로 개최된 것.

올 대회 현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아이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리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해맑게 뛰어노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교사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났다.

교육감배 스포츠클럽대회는 스포츠맨십 교육을 통해 건강한 인성을 함양하고, 건전한 청소년 여가문화 조성 및 학생 경험의 폭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가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실시됐고, 학생과 교사들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대회에서 다른 학교 친구들과 만나 마음껏 움직이는 학생들의 표정이 좋을 수밖에…!

올해 치러질 종목은 ▲넷볼 ▲농구 ▲배구 ▲배드민턴 연식야구 ▲족구 ▲줄넘기 ▲축구 ▲킨볼 ▲탁구 ▲티볼 ▲풋살 ▲피구 ▲플라잉디스크(얼티미트) ▲플로어볼 등 15개다.

대회는 이달 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한 달간 열리며, 초등학교 163교(2100명), 중학교 137교(1715명), 고등학교 116교(1430명)이 참가한다.

그중 특히 다양한 종목이 치러졌던 지난 17일, 넷볼과 킨볼, 배구, 피구 경기장을 방문해 3년 만에 개최된 대회 현장의 활기를 담아봤다.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넷볼 대회/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넷볼 대회/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넷볼’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넷볼 대회 현장은 들뜬 분위기로 가득했다.

올해 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넷볼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과 함께 ▲사진전 ▲슈링클스 만들기 ▲버튼 만들기 ▲석고방향제 만들기 ▲포토존 등의 행사 부스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넷볼은 농구와 비슷한 게임으로, 드리블 없이 주고받는 패스만으로 진행되는 스포츠다.

이날 넷볼 대회는 여초부 경기로 ▲대전중앙초 ▲대전둔원초 ▲대전지족초 ▲대전원평초 ▲홍도초 ▲대전보운초 ▲대전목상초 ▲대전죽동초가 참여했다.

개회식 축사를 맡은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격려를 전했으며, 학생들은 그에게 직접 만든 버튼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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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교육감이 넷볼 대회 현장을 둘러보며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설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학교스포츠클럽은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며 학생들의 활력소가 돼왔지만, 지난 2년간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이뤄져 교육가족들의 아쉬움이 컸다”며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은 마음껏 펼치고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축사를 마친 설 교육감은 행사 부스를 둘러보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아름다운 가을에 펼쳐지는 ‘제18회 교육감배 스포츠클럽대회를 우리 대전 교육가족 및 시민 여러분과 함께 축하드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자랑스러운 학생선수 여러분들, 그간 갈고닦은 기량 마음껏 발휘해 목표를 성취하고 행복과 화합의 꽃 활짝 피우세요! 우리 학생선수 여러분 파이팅!”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킨볼 대회/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킨볼 대회/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킨볼’

킨볼 대회는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코로나19가 삼켜버린 줄만 알았던 아이들의 환호 소리로 가득했다.

뉴스포츠로 불리는 킨볼은(Kin-Ball) 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체육 교사를 하던 마리오 드머스가 고안한 실내 구기 종목이다. 가로‧세로 20m 코트에서 4명이 한 팀이 돼, 사람 몸통만 한 지름 1.2m 고무공을 패스하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상대 팀이 받아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날 대회는 중등부 경기로, 여중부에는 ▲관평중 ▲정림중 ▲가오중 ▲둔산중 ▲용전중이 남중부에는 ▲원신흥중 ▲송강중 ▲용전중 ▲가오중이 참가했다.

열심히 땀을 흘리며 응원전을 펼치는 학생들을 보며 흐뭇하게 웃던 김사라 대전용전중 체육 교사는, 지난 2년간 위축됐던 스포츠활동이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활동이 위축됐었다. 특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뛰어놀 기회가 없어서, 아이들의 웃음이 줄어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대면 대회가 열렸다. 연습 과정에서 땀 흘리고 웃고 결과와 상관없이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지도교사로서 보는 것만으로 보람차고 예쁘고 ‘이게 학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공부와 성적 상관없이 함께 어울려 놀면서, 실패와 이를 극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각종 스포츠 대회가 재개되고 있는데, 더욱 활성화되어 학교 체육이 학교의 중심으로 서길 바란다.”

대전용전중 킨볼부 주장을 맡은 김승호 학생(3학년) 역시 기쁨을 표하며, 학교스포츠클럽이 더욱 확대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다른 학교 학생들과 만나기 어렵고, 대회가 비대면으로 개최돼 아쉬웠다. 그런데 올해는 다른 학교 학생들과 대회를 하면서 실력도 늘고, 그러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던 거 같다.”

충남중에서 진행된 피구 대회 현장/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중앙중에서 진행된 배구 대회/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배구’

배구 대회가 열린 중앙중학교의 강당 역시 한여름의 기억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그 열기가 굉장했다.

이날 대회는 남중부 경기로 치러졌으며, ▲대전느리울중 ▲대전외삼중 ▲갈마중 ▲대전태평중 ▲대전중 ▲충남중 ▲대전신계중 ▲대전문지중 ▲대전버드네중 ▲동대전중 ▲대전글꽃중 ▲대전도안중 ▲대전중앙중 ▲대전정림중이 참가했다.

여중부 대회는 같은 날 대전느리울중에서 이뤄졌다.

오랜만에 다른 학교 학생들과 만나 하는 치르는 경기에 아이들은 물론, 지도교사들 역시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찬주 대전느리울중 체육 교사는 “3년 동안 각종 스포츠 대회가 비대면으로 개최돼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이번에 대면 경기가 개최되면서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고, 선생님들도 매우 좋아하신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 법도 한데, 다들 행복해하더라. 또 확실히 비대면으로 진행할 때는 특유의 긴장감을 느끼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낯선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긴장감을 이겨내고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거 같다. 서로 의사소통하고 협동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법을 배우게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충남중에서 열린 피구 대회 현장/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충남중에서 열린 피구 대회 현장/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피구’

충남중학교에서 진행된 피구 대회 현장은 학생 선수들의 숨소리 사이로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대회는 남중부 경기로 ▲충남중 ▲신탄진중 ▲대전경덕중 ▲오정중 ▲대전구봉중 ▲대전노은중 ▲대전외삼중이 참가했다.

경기에 참여한 대전외삼중 김하빈 학생(3학년)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긴장감이 낯설면서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다른 친구들과 경기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대면 경기가 치러지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니 긴장감이 더 심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확실히 많은 친구를 만나니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김원세 대전외삼중 체육 교사 또한 오랜만에 대면 경기가 치러져 즐겁다며, 새로운 교류의 장이 된 스포츠클럽대회가 더욱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스포츠클럽 활동을 못 해서 선생님과 학생 모두 아쉬움이 컸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 대면 대회가 열리면서, 준비하는 과정이 또 다른 활력소가 된 것 같다. 앞으로 이러한 경기가 늘어나 학생들 교류의 장이 커졌으면 한다.”

김석중 대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이 넷볼 대회 개회식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김석중 대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이 넷볼 대회 개회식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이날 넷볼 대회 개회식에 참여한 김석중 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은 대면으로 개최된 대회가,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 함양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외로움과 상실감 지쳐있던 학생들이 스포츠클럽대회를 통해 웃음을 되찾고, 공동체 의식까지 길러지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더 많은 대회를 개최해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을 찾아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넷볼 대회 현수막/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넷볼 대회 현수막/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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