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도서관 도서구입비 전국 교육청 대부분 부실
초·중·고 도서관 도서구입비 전국 교육청 대부분 부실
도종환 의원, 교육부 3%이상 권고…전국평균 2.5%·충북 1.9% 불과 지적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9.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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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전국 교육청의 초·중·고 학교도서관의 도서구입 비중이 교육부 권고안보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됐다.

도종환 의원(민주당 청주흥덕)은 19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각 시도교육청 자료구입비 예산편성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 학교기본운영비 대비 자료구입비 비중은 2.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교기본운영비 대비 도서 등 자료구입비중을 3% 이상  필수 편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시도교육청별로 3%를 넘은 지역은 대구 3.5%, 경남 3.4%, 부산 3.3%, 세종 3.2% 경기 3.1%, 제주 3.0%에 불과했다.

이어 울산 2.9%, 전남 2.9%, 충남 2.5%, 광주 2.5%, 전북 2.5%, 대전 2.3%, 강원 2.1%, 인천 2.1%으로 나타났고 충북과 서울은 1.9%, 경북은 1.6%로 최하위권를 기록했다.

또한 2022년 자료구입비로 책정된 전체 예산은 약 1204억 원으로 전년도 집행액 대비 285억 원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 240억 원/경북 75억 원/세종 22억 원 등 총 6개 시도에서 자료구입비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학교도서관 시설 여건을 살펴볼 수 있는 도서관 당 장서 수는 강원, 전남, 전북 순으로, 좌석 수는 강원, 충북, 경북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강원 지역 학교도서관 환경이 가장 열악한 상태에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국 시도별 학교기본운영비 대비 자료구입비 편성비율. 자료=도종환/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한편 교육부는 학교도서관진흥위원회 통폐합 내용이 담긴 ‘위원회 자체정비 계획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도서관진흥위원회는 5년마다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학교도서관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학교도서관위원회를 포함한 총 9개 위원회가 통합된 ‘(가칭)학교교육지원위원회’ 설치·운영을 추진하면서 학교도서관 진흥에 관한 관리·심의 주체가 더욱 모호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도 의원은 “교육부에서 자료구입비를 3% 이상 필수 편성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런 와중에 학교도서관진흥위원회조차 통폐합된다고 하니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더 많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책은 물론 학교도서관 진흥을 위한 명확한 책임 주체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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