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검은색 베일’… ’결례다’ vs ‘오버다’
김건희 여사, ‘검은색 베일’… ’결례다’ vs ‘오버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20 10:48
  •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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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 참배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망사 베일(Veil)을 둘러싸고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 참배에 동행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망사 베일(Veil)을 둘러싸고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결례’에 이어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함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 참배에 동행한 김 여사가 착용한 망사 베일(Veil)을 둘러싼 논란이다. 

김 여사는 18일(현지시각) 열린 여왕 장례미사에 참석했을 당시 검은색 베일을 머리에 착용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 폭스뉴스(FOX NEWS)와 영국의 인디펜던트(INDEPENDENT) 보도에 따르면, “왕실 여성의 경우 장례식 당일에 따라야 하는 복장 규정에는 검은색 옷과 검은색 베일을 착용하도록 돼 있다”며 “애도용 베일이라고 하는 검은색 베일은 영국 왕실 장례복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왕족은 검은 베일을 착용했다”며 “미국의 재클린 케네디가 남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장례식과 장례 행렬에서 검은색 베일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현대에는 왕족만 검은 베일을 착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본래 베일은 남편을 보낸 미망인이나 유가족이 슬픔에 북받쳐 많이 울어 퉁퉁 부은 눈을 가리기 위해 착용하는 관행에서 비롯됐다. 물론 김 여사가 여왕의 유가족은 아니더라도 고인을 애도하는 순수한 차원에서 행한 베일 착용이 ‘결례’는 아니지만, 격식을 중시하는 영국 왕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이날 장례미사에서는 김 여사 뿐만 아니라, 자이르 볼소나로 브라질 대통령 부인 미셸리 볼소나로 여사도 챙이 달린 검은색 망사 베일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먼 타국에서 참배하러 온 정성을 감안, 좋은 뜻에서 ‘애교’로 이해해줄 것으로 보이나 지나친 '오버'라는 시각도 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20일 "검은 망사가 왕족들만 착용하는 관행이라거나, 미망인이 남편의 장례식에서 착용하는 관행이라는 잘못된 정보도 흥하다"며 "패션 디자이너 다프네 귀네스가 2010년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장례식에 참석했을 때처럼, 검은 베일은 아무나 착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영희 변호사는 이날 김 여사의 장례 패션에 대해 “망사 모자를 포함, 검은색 상복을 세 번이나 갈아입으신 것 같다"며 "그런데 정작 조문은 패싱? 패션쇼가 무색하다 ㅠㅠ”라고 꼬집었다.

미국 언론 폭스뉴스(FOX NEWS)와 영국의 인디펜던트(INDEPENDENT)는 19일(현지시각) “왕실 여성의 경우 장례식 당일에 따라야 하는 복장 규정은 검은색 옷과 검은색 베일을 착용해야 한다”며 “애도용 베일이라고 불리는 검은색 베일은 영국 왕실 장례복장의 핵심 부분”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노승희'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미국 언론 폭스뉴스(FOX NEWS)와 영국의 인디펜던트(INDEPENDENT)는 19일(현지시각) “왕실 여성의 경우 장례식 당일에 따라야 하는 복장 규정에 따르면, 검은색 옷과 검은색 베일을 착용해야 한다”며 “애도용 베일이라고 하는 검은색 베일은 영국 왕실 장례복장의 핵심”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노승희'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수원지검 안산지청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20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20일 "검은 망사가 왕족들만 착용하는 관행이라거나, 미망인이 남편의 장례식에서 착용하는 관행이라는 잘못된 정보도 흥하다"며 "패션 디자이너 다프네 귀네스가 2010년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장례식에 참석했을 때처럼, 검은 베일은 아무나 착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지난 18일 열린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추모하는 장례미사에는 브라질의 자이로 볼소나로 대통령 부인 미셸리 볼소나로 여사도 챙이 달린 검은색 망사 베일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자이로 볼소나로 대통령 트위터/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지난 18일 열린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추모하는 장례미사에는 자이르 볼소나로 브라질 대통령 부인 미셸리 볼소나로 여사도 챙이 달린 검은색 망사 베일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자이르 볼소나로 대통령' 트위터/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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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2-09-20 11:46:43
왕실만 쓰던가.. 가까운 여성이 쓰는거라는데..그래 많이 양보해서 존경심에 썼다치자. 그럼 일찍가서 조문을 했어야지ㅋㅋ 마크롱은 걸어서도 가던데 그걸 안간 인간이.. 베일은 또 쓴겨? 앞뒤말이 안맞잖아ㅋㅋㅋ 그냥 멋부린거지.

쯔증난다 2022-09-20 13:48:29
영부인이 남의 나라 장례식에 가서 왜 애교를 부리지?

ㅇㅇ 2022-09-20 13:51:44
기사 제목이 이게 뭡니까 그래도 신문인데 장례식에서 결례를 하면 한거지 뭔 애교…
충청신문 폐간하는날 찾아뵈서 애교 한번 떨어 볼까요??

ㅁㅁ 2022-09-20 11:43:20
결례일수도 있고 애교일수도 있는걸 굳이 왜 썻을까??
그냥 안쓰면 말안나올텐데 패션쇼하러 간건가??

박동혁 2022-09-20 11:33:07
애교 떨려고 조문 간게 아닐테고 이건 외교 참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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