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가을 바람이 시원한 저녁 청주 무심천을 걷는 것만으로도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할수 있게 됐다.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오는 22일 저녁 7시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한 밤의 무심천 워킹데이(Walking Day)’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 승용차 없는 날을 맞아 탄소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걷기 캠페인으로 ‘같이 걸어 가치 있는 걸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걷기 코스는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분평동 방향으로 약 6km가량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가량 걸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한 쓰담쓰담 팀(30명)이 무심천의 쓰레기를 줍는다. 쓰담쓰담 팀의 참여자들 중 무게 측정 후 쓰레기봉투 20ℓ짜리를 1위~3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무심천의 생태를 탐방하는 팀(3팀, 15명)은 탐방 중 퀴즈 맞추기 게임을 통해 쓰레기봉투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순수하게 걷기만 하는 참여자는 사전 접수는 물론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며 완주시 스포츠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걷기 행사는 탄소중립 1.5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5일부터 10월 4일까지 빅워크 어플리케이션 앱을 통해 10억보 걸음을 기부 하고 취약계층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캠페인 중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기부기관으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중부발전과 충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함께 한다.
21일 현재 10억보 달성을 위한 참여율이 68%를 넘어 6억 8000보를 넘어선 만큼 걷기문화가 활성화 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빅워크 참여방법은 어플리케이션 ‘빅워크’를 다운로드 후 회원 가입해 기부하기를 눌러 걸음 수만큼 충북지속협 챌리지에 기부하면 된다. 완료시까지 20만보 이상 달성한 참여자 100명을 추첨해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정란희 충북지속협 기획운영국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생활 속의 패턴을 점검하고, 조금은 불편한 생활을 실천해야 하지만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되면 어려움보다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걷기 문화 확산과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 수송부문의 감축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보행 환경 개선, 안전하고 다양한 교통수단 도입 등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 충북지속협에서도 꾸준히 이에 대한 홍보와 도민 인식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승용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라로쉐에서 교통량 감축과 환경 개선을 위해 ‘도심지에서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자(In town, without my car)는 의미로 시작됐다. 이후 2001년 9월 22일을 세계 승용차 없는 날로 지정하고 법정 기념일이 돼 전 세계에서 다양한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