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백 만평] 충남대 소녀상 강제철거 위기, 정권 눈치보기?
[서라백 만평] 충남대 소녀상 강제철거 위기, 정권 눈치보기?
  • 서라백 작가
  • 승인 2022.09.21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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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서라백] 지난달 광복절에 충남대학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한달여만에 강제철거 위기에 놓였다. 당국의 허락을 받지 않는 불법 시설물이라는 것이 대학측의 입장이다. 대학이 공문을 통해 자진 철거를 요구한 시한은 22일까지다. 

지난 5년간 소녀상 건립을 위해 추진위가 구성되고 시민 모금 과정을 거치는 동안 별다른 반응이 없던 대학이 이제서야 움직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추진위 주장에 따르면 행정적 절차가 아닌 '정치적 문제'다. 국립대에 처음 들어선 소녀상을 대학측이 자랑스러워하기는 커녕, 정권 바뀌었다고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물론 이같은 상황에 넋 놓고 당할 정도로 시민사회가 무지하지는 않다. 학생·교육·학부모·노동·시민단체를 비롯해, 뜻을 함께하는 교수들과 지역 정치권도 소녀상 사수를 위해 나섰다. 이것은 단순한 합법 논란을 넘어 역사를 대하는 집단지성의 수준 문제다. 그것이 바로 충남대 소녀상이 가진 '상징성'이다. 

한편 배재대에 세워진  '이승만 동상'도 수년동안 철거 논란에 휩싸여 있다. 국민 폭압과 선거부정으로 쫓겨난 대통령을 '국부'로 옹립하는 보수계의 집요한 고집에 이미 두 차례나 철거됐던 동상이 버젓이 다시 교정 앞으로 돌아왔다. 지성의 요람이라는 대학에서, 그것도 같은 대전 지역에서 극과 극이 충돌하는 역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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