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尹, 실력 없는 놈이 더 설치고 큰소리치는 법”
김주대 “尹, 실력 없는 놈이 더 설치고 큰소리치는 법”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22 12:52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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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석열 대통령, 21일 발언).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역사적인 ‘48초간 인사나누기’ 후 행사장을 걸어나오면서 내뱉은 말이다.

이를 한 네티즌은 22일 "If the motherfxxxers did not pass the bill, Biden must be very embarrassed"라고 영어로 직역했다.

과연 이게 일국의 대통령 입에서 실제로 튀어나온 발언인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예 《쪽팔리는 윤석열》이라는 제목으로 ‘문학적 비판’을 가하고 나섰다.

글에서 다소 품위 없는 어휘를 사용하고 생경한 비유를 하는 것은 다 윤석열 때문이다. 하여튼 이 글은 내 느낌을 주관적(문학적?)으로 말하는 것이지만, 윤석열의 심리상태는 거의 정확히 파악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 알기를

그는 어디까지 ‘주관적 견해’임을 전제하면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펼쳤다. 이른바 ‘내재적 접근’을 통해 윤 대통령의 심리 깊숙이 후벼 파고 들었다.

윤석열은 예정된 일정도 취소하고 바이든 주최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 회의에 씩씩거리며 달려간다. 짧은 연설도 하고 나름대로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데도 바이든은 극히 형식적인 짧은 인사로만 윤석열을 대우한다. 바이든과 몇십 초 만났을 뿐이고, 그 먼 길을 달려와 별 역할도 눈에 띄는 선명한 성과도 없이 회의가 끝나자 숨차게 달려온 것을 생각하면 무안하고 어색해진다. 대동한 부하들 보기에도 ‘쪽팔린다’.

도입부에 이어 본론으로 들어간다.

윤석열이 행사장 밖으로 박진 장관과 부하들을 데리고 건들건들 걸어나온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더 무안해질 것 같다. 위축된 분위기를 만회하려고 억지로 웃고 거들먹거리기는 하지만 자신을 호위하는 부하들 보기에 윤석열 자기 말대로 무척 ‘쪽팔린다’. 부하들도 윤석열의 그런 심리를 알아서 표정 관리를 하며 졸졸 따른다.

곧바로 내달리는 절정 단계.

그때, 어색한 분위기를 만회하고 자기가 아주 무식한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은 윤석열의 양아치부장 기질이 나타난다. 부하들의 동조와 동의를 구걸하기 위해 고개를 까닥거리고 몸 전체를 상하로 천박하게 흔들며 들으라는 듯 중얼중얼 한마디 한다.

(미국)국회에서 (미국 국회의원)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냐?"

급기야 김 시인이 파헤쳐낸 윤 대통령의 심리분석과 결론은?

자신은 바이든 정도는 대통령 호칭 생략하고도 부를 수 있고, 미국 국회 정도도 무시할 수 있다는 걸 보이려는 것이다. 본래 실력 없는 놈이 더 설치고 큰소리치는 법이다. 행사의 의미를 잘 알고 참석했다는 자신의 알량한 지식을 과시하기 위해 호랑이 앞에서 짝다리 짚고 침 찍찍 뱉는 하룻강아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좀 더 쉽게 비유하자면, 다른 양아치에게 실컷 얻어터지고 코피를 흘리면서 ‘저 새끼 저거 아무것도 아냐’ 하고 자위하는 약체 양아치를 보는 것도 같다.”

그리고는 “한국을 대표하여 미국까지 간 대통령에게 이렇게까지 저열한 문장으로 비난할 수 있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라며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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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이 답이다 2022-09-22 13:46:06
쓰레기 입에서 뭐가 나올까요
당연히 쓰레기 같은 말이겠지요

쓰레기가 정의를 외치고
쓰레기가 공정을 외치고
쓰레기가 말끝마다 자유를 외치는
기막힌 오염의 나라 대한민국의 현재를 타개하는 방법은 오직 탄핵 뿐입니다!!

탄핵이 답이다 2022-09-22 13:57:05
품위없는 자에게 품위를 갖출 필요가 없으니 마땅한 표현들이라 생각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어휘로 현실을 일깨워주시는 김주대시인님 존경합니다
앞으로 님의 행보를 응원하며 기꺼이 함께 하겠습니다~~

깨백 2022-09-22 22:12:43
지방지들이 훨씬더 정확한 기사를 쓰고 있네요.
조중동 쓰레기같은 것들 보세요. 이게 나라입니까.
김시인의 묘사는 정곡을 찔렀어요

이것도기사냐ㅋㅋ 2022-09-22 17:55:22
일기장에 써라 ㅋ

기사다. 2022-09-22 19:00:55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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