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이 22일부터 민주시민교육 관련 활동 유공교원 34명을 대상으로 ‘4.3 평화·인권교육 연수’를 진행 중이다.

24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교원의 평화 감수성을 제고하고 역량 강화를 통해 학교 현장의 4.3 평화·인권·역사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오전 제주도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제주시 한 호텔에서 이영권 제주역사교육연구소장으로부터 ‘오늘 우리에게 제주 4.3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특강을 청취했다.

이어 전진수 흥산초 교사(사실과 감성으로 접근하는 4.3 교육), 이현주 한림여중 교사(4.3의 기억속으로)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계속해서 조정희 제주 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장이 4.3평화기념관과 관련 영상 교육을 진행했다.

23일과 24일은 4.3 유적지 현장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참가자들은 제주 4.3 평화공원과 기념관, 터진목과 우뭇개 학살터, 서북청년회 특별중대 주둔지, 금붕사, 제주항일기념탑, 하도리 밭담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평화생태체험의 일환으로 가파도와 알뜨르 비행장, 새별오름 등을 찾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 4.3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교육청은 오는 11월에는 초·중등학교 신규 학교장 40명을 대상으로 제주도 일원에서 ‘평화통일·역사교육 배움자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정순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연수가 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4·3평화재단이 협업해 진행하는 행사라는 점을 전제한 뒤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학교 현장의 평화·통일·인권·역사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