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대 키멜센터 대전시 공동취재기자단, 대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미국 뉴욕을 대전 청년들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대전지역 스타트업이 미국과 나스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도시인 미국 뉴욕에서 대전을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싹을 틔우기 위한 ‘일류 경제 도시 대전을 뛰어넘는 ‘일류 도시’’로의 구상을 밝혔다.
미국 현지 시간 21일 오전 미국에서 첫 행사로 이 시장은 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한 뉴욕대(NYU) 킴멜 센터(Kimmel Center)에서 열린 비즈니스 데이 인 뉴욕(Businesses Day in NY)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이스트-뉴욕시의 협력 협정서 전달식과 카이스트-뉴욕대 조인트 캠퍼스 현판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이 행사는 글로벌 협력 파트너들과 우수 중소 기업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행사다. 오늘 만남을 기점으로 산·학·연·관 상호 협력을 이끄는 발전적 자리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며 “이 행사가 세계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네트워킹 행사로 도약하기를 기원하면서 다음 행사에는 대전 지역의 많은 중소 기업이 글로벌 협력 성공 사례를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도 같은 장소에서 ‘디지털로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NYU 주최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디지털 자유 시민을 위한 연대’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에서 대한민국의 디지털 혁신 비전을 밝히면서 자유와 인권, 연대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 시민이 함께 추구해야 할 디지털 질서와 관련 구상을 제안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디지털 혁신의 모범 국가로 혁신의 성과를 세계 시민과 공유하고 세계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범정부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 국가 차원의 역량을 총 결집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이 시장은 뉴욕에서 각각의 구상을 밝히면서 K-스타트업의 새 비즈니스 모델 모색 등에 대전시와 카이스트가 동반자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도 “시와 카이스트가 함께 한국에서 피 끓는 젊은이들을 모아 창업의 싹을 틔워 나스닥을 바라보도록 뉴욕에 보내면 NYU에서 받아주는 이런 구조다. 이 시장이 뉴욕에 오지 않았다면 전체 그림이 안 그려지는 상황이었지만 이 시장이 뉴욕에 와서 연결된 것이다”며 시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에 이 시장도 “시 입장에서 보면 카이스트가 세계적인 공대다. 카이스트와 협력해 대전을 젊은이들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카이스트뿐만 아니라 대전을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카이스트와 협력해야 한다. 일류 경제 도시 대전을 뛰어 넘는 일류 도시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 후 윤 대통령은 이 시장과 이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전시에서 카이스트를 잘 도와 달라”고 이날 행사에 의미를 부여하며 시와 카이스트의 협력 관계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내년부터 ‘비즈니스 데이 인 뉴욕 행사’의 후속 조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먼저, 카이스트와 뉴욕대가 각각 강점이 있는 공학과 의료 분야 등에 ‘조인트 캠퍼스’를 조성해 6개 분야 학위 과정과 대학원 과정을 개설하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8명의 교수가 각각 10명씩의 학생과 연구해 모두 500여 명의 학생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전시는 카이스트에서 제공한 약 3000평 부지에 국·시비로 창업 보육 센터를 설립해 500개 기업을 입주하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옛 마사회 건물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기반을 마련하는 등 미국과 나스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자금은 대전 투자청을 설립해 지원한다.
더불어 중소벤처기업부도 ‘뉴욕 피어(Pier) 17’에서 한-미 스타트업 서밋 행사를 열고 한-미 스타트업 생태계 주요 플레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인 곳에서 스타트업 공동 육성과 강력한 협력 지원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