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쌍욕' 발언이 큰 논란을 빚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2일(현지시각) 브리핑을 가졌다.
김 수석은 이날 미국 뉴욕 현지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와는 다르게 알려졌다. 미국 의회를 향한 게 아닌 우리 국회에 대해 한 얘기였다.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달라.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되어 있다. 여기에서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또 윤 대통령 발언에 이어 ‘우리 국회에서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박진 외무부 장관의 말은 영상에 담겨 있지도 않다.”
이에 KBS가 23일 《대통령 발언, 다시 들어보겠습니다》라며 전날 MBC가 공개한 방송영상 파일을 두 가지 버전으로 나눠 공개하고 나섰다.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다.
버전은 현지 공동취재단 카메라에 담긴 당시 윤 대통령 발언을 편집 없이 ‘촬영 원본’ 그대로 인 것과, 윤 대통령 목소리가 잘 들리게 주변 잡음을 최대한 제거한 상태의 '편집본'이다.
행사 진행 소리와 현장의 음악 소리 등 잡음을 제거한 편집본을 들어보면, 한결 선명하게 들린다. 윤 대통령의 워딩이 김 수석의 억지 주장과는 천양지차로 차이가 두드러짐을 단박에 알 수 있다.
관련 기사에는 99.99%의 압도적인 비율로, 김 수석의 궁색한 '얼치기 해명'을 비웃는 댓글로 넘쳐나는 등 거의 폭발지경이다.
“그냥 웃지요. 조마조마하네요. 앞으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마시길”에서부터 “우길 걸 우겨라 이 등신들아” “김 수석, 조용히 내려가시게. 거짓으로 덮어질 일이 아니다” “김학의로 시력테스트 하더니, 이제는 굥으로 청력테스트까지 하나?”라는 둥 비판일색이다.
몇몇 댓글을 인용해보자.
“아무리 들어봐도 '바이든이 쪽팔려서' 라고 분명히 들린다...”
“대통령실은 거짓 해명을 한 대변인을 경질하라!”
“온 신경을 집중해서 다시 들어도 ‘바이든’이다”
“한국 국회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승인 안 해주면, 그래서 날리면? 쪽팔리는 대상은 누구냐? 썩열이 니 자신이 쪽팔린다는 말이냐?”
“에이~쉴드 칠 걸 쳐라~문제는 바이든이든 날리면(?) 이든이 중한 게 아니라, 욕설 그 자체가 문제인 거다”
* 편집본 동영상(KBS): 소음 제거
https://tv.kakao.com/v/432196498
* 수정본 동영상(MBC): 소음 제거(0.5배속 빠르게)
https://youtu.be/dLYbdPUS-ho
* 유튜브 채널 〈정치라마〉 동영상 쇼츠(Shorts): 소음 제거
https://youtu.be/Fw7OtSnU5rI
차라리 바둑이나 바구니라고 하지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