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양승조 전 충남지사 재기 키워드는 '위기론'
[종합] 양승조 전 충남지사 재기 키워드는 '위기론'
24일 천안서 '다함께 잘사는 세상' 출범식…민주당 주요 인사들 대거 참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9.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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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국회의원에 이어 민선7기 충남도정을 이끈 뒤 6.1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양승조 전 지사가 대한민국 위기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치적 재기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4선 국회의원에 이어 민선7기 충남도정을 이끈 뒤 6.1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양승조 전 지사가 대한민국 위기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치적 재기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4선 국회의원에 이어 민선7기 충남도정을 이끈 뒤 6.1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양승조 전 지사가 대한민국 위기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치적 재기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양 전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자 충남의 수부도시인 천안에서 24일 ‘다함께 잘사는 세상(다잘세)’ 출범식을 갖고 사회양극화 등 대한민국 위기 극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쌍용동 나사렛대학교 경건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과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 어기구 국회의원(당진),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을 비롯해 이규희 전 국회의원과 나소열 전 문화체육부지사, 오배근 홍성‧예산지역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양승조 전 충남지사 이사장 맡은 ‘다함께 잘사는 세상’ 천안서 출범식

또한 충남도의회 오인철‧전익현‧안장헌‧김선태‧이지윤·정병인 의원과 김명선 전 의장, 김연‧이공휘‧김은나‧지정근‧김영수‧장승재‧조승만‧황영란 전 의원,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과 황천순 전 의장, 임재관 전 서산시의회 의장과 최기정 전 의원, 김기철 전 홍성군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전‧현직 지방의원들도 함께했다.

아울러 김영만 전 정책특보단장, 강인영 전 비서실장, 하수완 전 중앙협력본부장, 맹붕재 전 보좌관 등 민선7기 도정에 합류했던 인사들도 상당수 보였다.

6.1 지방선거 당시 코로나19에 확진된 양 전 지사를 대신해 눈물의 유세를 벌였던 남윤자 여사도 오랜만에 공식 행사에 얼굴을 드러냈다.

외형만 보면 양 전 지사의 재선 도전을 위한 출정식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축사에 나선 주요 내빈들은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양승조 전 지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정치적 재기를 한 목소리로 염원했다. 방청석에서는 “중부권(또는 충청권) 대통령!”이라는 연호가 짧게나마 나오기도 했다.
축사에 나선 주요 내빈들은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양승조 전 지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정치적 재기를 한 목소리로 염원했다. 방청석에서는 “중부권(또는 충청권) 대통령!”이라는 연호가 짧게나마 나오기도 했다.
다잘세 이사장인 양승조 전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2019년 10월 남미 칠레에서 발생한 전철 요금 인상(약 50원) 관련 현지 국민들의 격렬한 시위를 언급하며 심각한 사회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다잘세 이사장인 양승조 전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2019년 10월 남미 칠레에서 발생한 전철 요금 인상(약 50원) 관련 현지 국민들의 격렬한 시위를 언급하며 심각한 사회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왼쪽부터 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 어기구 국회의원,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 나소열 전 문화체육부지사, 이규희 전 국회의원.
왼쪽부터 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 어기구 국회의원,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 나소열 전 문화체육부지사, 이규희 전 국회의원.

축사에 나선 주요 내빈들은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양 전 지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정치적 재기를 한 목소리로 염원했다. 방청석에서는 “중부권(또는 충청권) 대통령!”이라는 연호가 짧게나마 나오기도 했다.

양 전 지사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었다는 점을 환기시키는 장면이었다.

다잘세 이사장인 양 전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2019년 10월 남미 칠레에서 발생한 전철 요금 인상(약 50원) 관련 현지 국민들의 격렬한 시위를 언급하며 심각한 사회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인사들과 민선7기 정무라인 등 대거 참석…“구국운동” 동참 호소

이어 통계청을 비롯한 각종 사회조사 지표와 자살률 문제 등을 거론한 뒤 “우리 청년들 80%는 ‘헬조선’을 외치고 있다. 놀랍게도 청년들 75%는 ‘여건만 허락된다면 이민가겠다’고 하고 있다”며 “도대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전 지사는 “우리는 이처럼 기막힌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절대로 지속가능사회를 이뤄낼 수 없다. 국회와 중앙정부가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며 “임진왜란 시절 의병장이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양승조 전 지사는 “위기 극복의 진정한 시작은 정확한 인식이다. 암을 걸린 줄 알아야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민족은 이미 역량을 갖추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에 진입한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전 지사는 “위기 극복의 진정한 시작은 정확한 인식이다. 암을 걸린 줄 알아야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민족은 이미 역량을 갖추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에 진입한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양 전 지사는 “위기 극복의 진정한 시작은 정확한 인식이다. 암을 걸린 줄 알아야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우리 민족은 이미 역량을 갖추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에 진입한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사회양극화를 해소해야만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구국운동”이라고 동참을 촉구했다.

양 전 지사의 기조연설 이후에는 성경륭 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기조발표와 ‘사회양극화 과제를 논하다’를 주제로 한 포럼이 이어졌다.

포럼에는 진종헌 공주대 교수(좌장)와 정세은 충남대 교수, 남수중 공주대 교수, 윤홍식 인하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편 현장에서 만난 양 전 지사의 한 측근은 정치 재기 시점과 관련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라면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될 수도 있고, 4년 뒤 지방선거가 될 가능성도 있다”며 “양 전 지사께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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