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아름다운 둘레길] 역사에서 건강과 힐링까지
[충남의 아름다운 둘레길] 역사에서 건강과 힐링까지
⑦가볍게 걷기 좋은 ‘아산 현충사길’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9.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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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일상의 회복과 치유, 힐링이 되길 기대하며 충남의 아름다운 둘레길 10곳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글·영상=이종현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하늘은 쾌청해지고 가을 분위기는 더욱 완연해지고 있다.

아직은 두툼한 옷을 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쌀쌀한 바람도 불어오기 시작했다.

만추의 계절, 충남 아산시로 떠나보자.

아산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외가이자 외암민속마을, 맹사성 고택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아산 현충사 둘레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 현충사 둘레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 현충사 둘레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 현충사 둘레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을 찾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길이 있다. ‘아산 현충사길’이다. 길이는 4.8km인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지난 20일 이 길을 걸었다.

출발지점은 현충사 주차장이다. 이곳에서 현충사를 바라봤을 때 좌측 담장으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충남교육청 충무교육원과 마을을 따라 숲속으로 이어진다.

현충사에서 방화산으로 가는 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현충사에서 방화산으로 가는 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현충사에서 방화산으로 가는 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현충사에서 방화산으로 가는 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숲속으로 가는 길, 벼는 노랗게 익어가고 있고 나뭇잎도 서서히 떨어지고 있었다. 가을이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충사 둘레길이라고 적힌 이정표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섰다.

방화산 입구.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 입구.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 숲 속.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 숲 속.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시작부터 숲이 너무 아름다워 눈을 어디에 둬야 할 지 모를 정도였다. 나무들은 비뚤비뚤 곡예를 부리듯 예술적인 자태로 몸을 가누고 있었고, 그 모습이 아름다워 연신 사진기 셔터에 손이 갔다.

방화산은 외지사람들에게 그리 알려진 곳은 아니다. 아산시민들이 숨겨둔 비밀의 산책로와 같은 곳이다. 높이는 167m로 초보자나 아이들이 걷기에 부담이 없다.

방화산 숲 속.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 숲 속.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 숲 속.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 숲 속.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부드럽게 굽이를 틀며 조금씩 오르는 널찍하고 평탄한 길은 걷기에 너무 매력적이다.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능선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적당한 공간에 쉼터도 있다.

길옆으로 늘어선 나무는 기분 좋은 그늘을 만들어줬다.

방화산에서 보이는 아산 탕정과 배방.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에서 보이는 아산 탕정과 배방.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 소나무 숲.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 소나무 숲.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안내판이 비교적 잘 되어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나무 밑동에는 색깔이 화려한 작은 버섯들이 눈에 띄었는데, 함부로 먹었다가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20분 정도 걷다 보면 우측으로 펜스가 보이는데 길을 쭉 따라가면 정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정상은 방화산 3.1 만세 봉화 시위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후 백암리 산성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우측 내리막 계단을 따라 걸었다.

방화산 소나무 숲.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 소나무 숲.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 소나무 숲.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 소나무 숲.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 탕정과 배방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계단을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묵직하게 펼쳐졌다.

조금 더 내려가면 펜스 넘어 현충사 소나무들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소나무들이 걷기 좋은 그늘을 만들어줬다. 솔향도 계속 뿜어냈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 때마다 은은하게 전해져 오는 솔향에 기분까지 상쾌해졌다.

방화산에서 현충사로 가는 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에서 현충사로 가는 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에서 현충사로 가는 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방화산에서 현충사로 가는 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푸르름으로 가득한 소나무 사이를 걷다 보니 마음이 평온해졌다.

가끔 마음이 복잡하고 사람 없는 곳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좋은 곳이지 않을까 싶다.

숲속에서 빠져 나온 둘레길은 약 1km의 도로를 따라 현충사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인도가 없어 주의해야 한다.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현충사.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현충사.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현충사 경내로 발길을 옮겼다.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경내에 들어서면 장군이 혼인 후 거주하던 집과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한 사당, 관련된 각종 유물이 전시된 전시관이 있다. 소나무가 우거진 경치는 장관이다.

현충사를 나와 이어진 길을 걷다 보면 아산의 가을 명소로 손꼽히는 ‘곡교천 은행나무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현충사에서 곡교천 은행나무 길로 가는 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현충사에서 곡교천 은행나무 길로 가는 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길.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염치읍 충무교 입구 송곡사거리에서 백암리 현충사 사거리까지 2.1km에 달하는데 은행나무 약 450그루가 가을이면 노란빛으로 물들인다.

매년 10월 말부터 절정을 이루지만, 사계절 언제 찾아도 아름답다.

산책을 즐기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산책이 무료하다 싶을 땐 벤치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된다.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황화 코스모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황화 코스모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코스모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코스모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동에서 서로 흐르는 곡교천 천변에는 가을을 알리는 백일홍과 황화 코스모스가 계절의 변화를 알리듯 만개했다.

꽃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멋진 사진 한 장을 남겨보자.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다. 마스크를 벗고 꽃 향기를 맡아보는 것도 좋겠다.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끝으로 이번 둘레길 걷기를 마무리했다.

날씨가 점점 선선해지고 있는 요즘 가족 단위가 아니더라도 혼자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 걷기에 나설 수 있는 좋은 장소가 아닐까 한다.

※ [충남의 아름다운 둘레길]은 충청남도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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