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간 일어나는 갈등 상황 증가
자녀 이해ㆍ소통 강화 위한 부모교육 절실
세종교육청:
'학부모상담' '찾아가는 학부모교실'
자녀와의 행복한 관계 형성 위한
상담 소통·교육 방법 등 제공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코로나19로 가족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자녀 간에서 갈등 상황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이에 자녀와의 갈등 원인을 분석하고, 원만하게 소통하는 법, 관계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학부모교육이 부각되고 있다.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게되면, 자녀도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고,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수 있다..
세종교육청은 이러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학부모상담 ▲학부모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학부모의 자기 이해와 내면 치유로 가족관계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학부모상담은 참여해볼만하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은 가족의 언어, 생각, 정서 행동에 대한 심리를 관찰해 판단하게 되고 원인도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예기지 못한 상황에서 올 수 있는 심리적 외상 및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2022 하반기 학부모 집단상담은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신청하면된다. 이번 상담에서는 ▲자녀의 가슴을 뛰게 하는 부모의 언어 ▲자녀와 동행하는 부모의 자기관리 나답게-너답게 ▲잘 노는 부모, 잘 노는 아이 ▲나를 찾아 떠나는 심리 여행 등 4개의 과정이 운영된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세종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밖에도 자녀와의 행복한 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소통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강연 형태로 진행되는 학부모교실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교육정책과 아이들을 교육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자녀와 자기 자신에 대해 이해하는 방법을 알아가고, 나아가 원만하게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10월에 진행되는 학부모교실은 부모가 가르쳐야 할 실용지능인 ‘비폭력대화로 이해하기’와 ‘욕구코칭’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세종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업무 등으로 직접 방문할 수 없는 학부모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학부모교실’이 운영되기도 했다.


민간 분야 학부모 교육 '실전'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요리ㆍ명상ㆍ독서 등 소통 노하우 교육
한편, 세종교육청뿐만이 아니라 민간에서 진행하는 실전 학부모 교육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세종의 '정음'(독서와 부모코칭 전문)학원에서는 코칭 전문가들이 좀더 '현실적인(?)' 학부모교육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독서하는 아이 만들기 ▲생활 속 명상 ▲놀이하며 소통하는 엄마되기 ▲요리하며 소통하는 엄마되기 등의 강좌를 운영한다.
특히, '독서하는 아이 만들기' 프로그램은 좋은 책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책을 권하는 사람(부모)과 책을 읽을 사람(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강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놀이하며 소통하는 엄마되기'도 마찬가지다. 부모는 자녀가 좋아하는 놀이(sns 등)을 직접 해보면서 자녀들을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게 된다.
또한, '요리하며 소통하는 엄마되기'는 자녀가 직접 음식을 고르고, 부모는 자녀가 그 음식을 고른 이유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나아가 자녀는 부모가 자신을 위하는 마음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이렇듯 부모와 자녀가 직접 체험 수업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소통을 더 원할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수업이 주로 이뤄진다.
정음 관계자는 "수업을 하고 나면, 부모들도 자녀와 함께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자녀들을 가르치는 법 등을 배우고 나 굉장히 만족도가 높다"며 "교육청에서는 강의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지만, 이렇게 부모자녀가 함께 수업을 듣는 프로그램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