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막말’에 대한 사과는커녕 이를 공개한 언론을 상대로 진상규명을 통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방귀 뀐 놈이 성 낸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게 생겼다” “탄핵이 답이다” “뻔뻔한 정도가 아니고 파렴치하다” “말한 대통령 입이 문제지 듣는 국민들 귀가 문제인가?” “Honesty is the best policy(정직함이 최선)” "협박정치의 빌런(Villain)"이라는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은 26일 “윤석열은 존재 자체가 국가적 재난”이라며 “뻔뻔하고 염치가 없다. 국가의 운명을 책임진 자로서, 최소한의 공적 책임감은커녕 말만 하면 거짓말에 겁박에 인간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 외교무대에서 카메라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그 와중에 ‘국회 이XX들’, ‘쪽팔린다’ 이 따위 시정잡배나 하는 언행을 해놓고 사과는커녕 도리어 방송국에 책임을 묻겠단다”며 “전두환 이래 최대의 망나니 한 분 출현하셨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겁을 상실한 ‘맹동주의자’에게 주권자의 철퇴를 내리칠 때가 지금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비판수위를 한껏 높였다.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겁을 상실한’이라는 표현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29일 대선 선대위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 유튜브를 통해 윤 대통령이 언급한 발언이고, ‘맹동주의자’는 맹목적인 극우 행동주의자를 일컫는 말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유튜브 인터뷰에서 검찰의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압수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거친 말을 쏟아냈다.
“문재인 정부가 너무 겁이 없다. 얼마나 많은 비리가 있기에 이렇게 무리하느냐. 과거에 어떤 정권도 겁이 나서 이런 짓을 못 했다. 여기는 겁이 없다.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하는 거 보면 너무 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