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尹, 사과도 지혜롭게 못하는 공인… 언론 탓이 정면 돌파?”
[동영상] “尹, 사과도 지혜롭게 못하는 공인… 언론 탓이 정면 돌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27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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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내뱉은 자신의 ‘막말’에 대해 사과는커녕, ‘국익훼손’을 앞세워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내뱉은 자신의 ‘막말’에 대해 사과는커녕, ‘국익훼손’을 앞세워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며 '본인 발언을 진상규명하자'는 황당발언으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사진=YTN(위), 채널A(아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내뱉은 자신의 ‘막말’에 대해 사과는커녕, ‘국익훼손’을 앞세워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며 본인 발언을 진상규명하자는 황당발언으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에 비판적 지식인 이형열 씨가 27일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구절 중 햄릿의 열렬한 구애를 받던 오필리어의 아버지 폴로니어스가 말한 독백을 인용, 비판하고 나섰다.

미친 짓에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Though this be madness, yet there is method in it).”

먼저 자신의 잘못에 대한 고백은 생략한 채 엉뚱하게 책임을 언론에 전가하고 정면 돌파하겠다며 자기부정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을 '이해불가'라며 반성과 성찰부터 하라고 내던진 쓴소리다.

현직 중견 언론인 김희원 논설위원은 “KBS 뉴스 등 다수 언론이 오늘 윤 대통령 해명(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을 '정면 돌파'라고 일컫는데, 책임 전가가 정면 돌파인가요?”라며 “자기 발언을 명확히 밝히고 (미국 국회에든 한국 야당에든) 비속어에 대해 사과해야 정면 돌파 아닌가요?”라고 정곡을 찔렀다.

김진애 전 의원은 “대통령실 영상기자단이 정면으로 ‘윤석열+대통령실 발언’에 반박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만든 건, 오롯이 ‘윤석열 물타기+갈라치기+좌표찍기+화자 해명회피’ 때문”이라며 “사과 못하는 공인이 무슨 진상규명 운운 자격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사과 한 마디면 끝날 일인데, 사과를 지혜롭게 구사하지 못하는 공인의 자격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애먼 국민들이 왜 화병에 걸려야 하나. 어제 대통령의 사과를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이 입이 떡 벌어져서 말을 잃더니만 차오르는 불쾌감과 울분에 부르르 하게 된다고 하더이다. 풀 수 있는 문제마저 더 엉키게 만들며 위기를 키우는 대통령”이라고 퍼부었다.

김종대 전 의원 역시 “외국 나가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대통령이 귀국하니 나라가 시끄럽다”며 “온갖 물의를 일으켜 놓고 자기가 피해자란다. 잘못된 보도가 동맹을 훼손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태롭게 했단다”고 혀를 찼다. 

경제전문가인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유럽이나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가장 혐오하는 것은 비겁함과 거짓말”이라며 “그래서 비난할 때 ‘치킨(Chicken: 비겁함)’과 라이어(Liar: 거짓말)’란 말을 함부로 하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기도 한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그런데 윤은 이런 비겁함과 거짓말을 동시에 한 것으로, 과연 서구의 지도자들이 윤을 어떻게 볼까”라며 “국익이 땅에 떨어졌고,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 되어버렸다”고 개탄했다.

한 네티즌은 “새끼 파동은 초저녁에 끝낼 수 있었는데, 코미디 해명이 거듭되면서 커졌고 이제는… 보도내용이 허위고 국익을 해쳤다며 처벌하겠다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건 해프닝과 촐싹댐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입버릇처럼 읊으며 좋아하는 '자유'라는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된다. 언론과 양심의 자유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리고는 장탄식의 푸념을 곁들였다.

사실 이 문제의 키는 대통령이 쥐고 있다. 무슨 시간을 며칠씩 끄나. ‘아 그때 그거? 난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라고 원래의 말을 해 주면 그만이다. 얼마나 시원한 쾌변인가… 그 간단한 걸 다른 사람들이 대신 똥 눠 주고 있으니, 이 아니 변비 걸리겠는가 말이다.

한편 영국의 로이터 통신과 독일의 DW(독일의 소리) 등 해외 언론은 윤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을 질책했다고 보도하는 등 언론탄압으로 몰아가고 있어 파문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로이터와 독일의 DW(독일의 소리) 등 해외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을 질책했다고 보도하는 등 언론탄압으로 몰아가고 있어 파문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승희'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영국의 로이터와 독일의 DW(독일의 소리) 등 해외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을 질책했다고 보도하는 등 언론탄압으로 몰아가고 있어 파문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승희'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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