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욕설’, 어떻게 나온 것일까?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욕설’, 어떻게 나온 것일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27 13:35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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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Asia Times)는 26일 「날카로운 혀를 가진 한국 지도자 vs 관심 밖 미국 사이의 간격」(Sharp-tongued Korean leader vs short US attention span)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의 ‘48초 환담’ 이후 ‘욕설’이 나오게 된 배경에 관해 한미간 외교상황과 맥락을 바탕으로 신랄하게 분석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아시아지역 최고의 언론매체로 평가한 바 있는 〈아시아타임즈〉(Asia Times)는 26일 「날카로운 혀를 가진 한국 지도자 vs 의 짧은 관심, 그 사이의 간격」(Sharp-tongued Korean leader vs short US attention span)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의 ‘48초 환담’ 이후 ‘욕설’이 나오게 된 배경에 관해 근래 한미 외교상황과 맥락을 바탕으로 신랄하게 분석했다. 사진='Asia Times'(AFP)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욕설’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이에 관한 주목할 만한 언론보도가 있어 소개한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서울 베이징 싱가포르 뉴욕 등에 지국이 있는 〈아시아타임즈〉(Asia Times)는 26일 「날카로운 혀를 가진 한국 지도자 vs 미국의 짧은 관심, 그 사이의 간격」(Sharp-tongued Korean leader vs short US attention span)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의 ‘48초 환담’ 이후 ‘욕설’이 나오게 된 배경에 관해 한미간 외교상황과 맥락을 바탕으로 신랄하게 분석했다. 

참고로, 필자인 K J Noh라는 칼럼니스트는 아시아 문제 전문가로, 미국 워싱턴 정가의 인맥을 소스로 다양한 정치분석과 비판을 서슴지 않는 진보성향의 정치분석가로 미국에 많이 알려진 언론인이다.

특히 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 소식통 중 하나로 워싱턴 정가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는 매체인 〈카운터펀치(CounterPunch)〉에서 오래 활동해온 칼럼니스트로, 워싱턴 정가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본보는 전석진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주요 대목에서는 오리지널 원문을 함께 인용, 보도한다.

칼럼니스트는 이날 윤 대통령의 욕설이 나오게 된 배경과 관련, 스페인 마드리드 ‘노룩(No Look) 악수’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패싱 등을 거론, 하드코어에 가까운 날 선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먼저 윤 대통령-바이든 환담을 ‘드라이브 바이 회동(Drive-by Summit)’ ‘마이크로 미팅(Micro meeting)’ 또는 ‘옆길 회동(sidelines meeting)’으로, 윤 대통령을 미국의 외설적 만담가인 ‘레니 브루스(Lenny Bruce)’에 빗대며 “입이 거친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의 ‘드라이브 바이 정상회동’ 후 걸어나오면서 미국 정치계와 바이든을 욕하는 장면이 녹음되었다”고 떠올렸다.

(How did President Yoon take this abbreviated micro-meeting? With a short stand-up routine that would have done Lenny Bruce proud. (Lenny Bruce was a comedian who used obscenity to point to social truths.) In fact, the South Korean president’s vulgarity is a match made in (comedy) heaven for the short attention span of the cognitively challenged US president.)

이어 “윤 대통령은 여론조사 결과 정치적으로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정치적 운명에 구멍이 나고 있다”며 “최소 30분 동안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한국 전기차에 대한 일말의 혜택을 기대하는 선제 주문을 내고 백악관 창문앞까지 빠르게 차를 몰고 갔으나, 그가 건네받은 건 커다란 지방덩어리에 육즙 많고 맛대가리 없는 버거 하나가 고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Instead, Yoon had to settle for a quick drive up to the favor window of the White House – where Yoon had placed his order ahead of time – and then was handed a big, fat, juicy nothingburger.)

그는 “윤 대통령은 바이든이옆길 회동’에서 48초밖에 시간을 내주지 않은 사실에 잔뜩 화가 났다"며 "특히 자신을 수행취재중인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처럼 홀대를 받는 상황에 기뻐할 수 없었던 그는 정치적으로펌프 앤 덤프(pump-and-dump: 헐값에 매입한 주식을 사기 쳐 폭등시킨 뒤 팔아치우기)'를 당하고 빈손으로 귀국하는 것에 더욱 굴욕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Yoon was certainly pissed off that Biden could only spare 48 seconds of his time in a “sidelines meeting. But even more significantly, the fact that he came up grabbing air could not have pleased the Korean president. To return empty-handed to Korea after a quickie glad-handling – a political pump-and-dump – only adds to the humiliation.)

그리고는 논란의 윤 대통령 '욕설'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윤 대통령은 밖으로 걸어나오면서 카메라와 마이크에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
만약 미국 의회의 그 새끼들이 (6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펀드 배정)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떻게 할까?

(He spoke his mind to a thicket of cameras and microphones as he was walking away:
"If those f***ers in the US Congress don’t pass the [the $6 billion Global Fund appropriations] bill, how will Biden live down the sh*t-faced embarrassment?)

그는 “윤 대통령의 굴욕감은 올해 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에서 바이든이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며 보인 ‘노룩 악수’의 기억으로 증폭되었고, 그런 와중에 바이든이 '옆길 회의'에서 48초밖에 회동시간을 내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단단히 화가 났다”고 말했다.

특히 이를 상대방에 대한 조롱과 무시 차원에서 10대들이 하는 ‘보복하기(Trash-talking teenage tit-for-tat)’로 빗대며, 윤 대통령이 취한 첫 번째 보복으로 펠로시 의장 패싱 사건을 들추었다.

윤 대통령은 교통체증이 심할 때에도 택시로 15분 거리에 있으면서도 펠로시 면담을 거부하면서, ‘휴가 중’이라는 불합리한 주장을 펼쳤다. 한국의 국정에는 휴일이 없는데도 말이다.

(Expecting a rousing hero’s welcome from sycophants in the subjugated US neo-colony of South Korea, Pelosi was greeted with nothing, not even a meeting with middle-ranking staff.)

심지어 “윤 대통령은 모욕감을 확실히 주기 위해 당시 한가로이 공연을 관람한 뒤 늦은 밤까지 배우들과 화끈한 뒤풀이를 가졌다. 반면 펠로시 의장은 저녁식사나 디저트에 초대받지도 못했고, 대신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 아이스크림만 맛 봤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윤 대통령은 한국 외교 역사상 처음으로 펠로시에게 장관급 인사를 보내 환영하는 예우조차 거부했다"고 꼬집었다.

(Yoon’s teenage trash-talking of the US political class astounds only those who don’t know him and those who assume US vassals love their masters rather than despising them with every bone in their sycophantic bodies.)

또 “사실 윤 대통령은 대본이 없을 때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이력이 있어걸어다니는 핫 마이크'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부동시로 병역을 기피한 그의 거친 욕설은 은수저를 물고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그가 속한 지배계급의 뿌리 깊은 특성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비판했다. 이른바 검찰과 기득권 중심의 망국적인 '카르텔'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As South Korea’s most infamous draft dodger – with vision problems (anisometropia) that seem to vanish near a golf course or pool hall – his potty mouth is more likely an ingrained characteristic of the incestuously silver-spooned, impulse-control-free ruling class that he belongs to.)

아울러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에 관한 비판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여성혐오, 우둔함, 아부' 등 극우적 키워드를 앞세운 선거운동으로, 미국에 아부하면서 대선에 출마했다. 이는 그가 〈Foreign Affairs〉지에서 아부성 에세이를 썼을 때 강조된 바 있다. 미 국무부가 중국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대학교 2학년생이 '복사하여 붙여넣는 식'의 표절로 조롱이나 당했을 법한 수준의 글을 통해, 그는 미국 지배계급이 듣고 싶어했던 내용을 깊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Candidate Yoon ran on a right-wing platform of misogyny, stupidity, and sycophancy to the US. This was highlighted when he wrote a slavishly sycophantic essay in Foreign Affairs. The article, a sophomoric copy-and-paste job of State Department tropes against China, would have been laughed out of any classroom as plagiarism, except that it so deeply reflected what the US ruling class craved to hear)

그는 “대선 개표일 밤에 윤 대통령이 한국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로 진보적 상대 후보와 맞붙어 이겼을 때, 워싱턴은 크게 기뻐했다”며 “하지만 신임장을 주러 간 워싱턴 고위급 대표단의 만남을 거부함으로써, 쓰다듬어 주려던 바이든 정부가 윤 대통령을 무시하게 됐고, 여러 방식을 통해 이를 당연시하는 굴욕의 그림자들이 비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On election night, Yoon squeaked by against his progressive opponent in the closest election in the history of South Korea. Washington was overjoyed. Yet it repaid the Yoon administration’s slavish obsequiousness by refusing to meet with a high-level delegation to Washington that had gone to present its credentials. Instead of receiving a stroking, it was an early humiliation that foreshadowed the many ways in which the Biden administration would ignore Yoon and take him for granted.)

그리고는 “정치적으로 ‘느슨한 대포’인 윤 대통령이 미국인들이 상상조차 못하는 방식으로 한미 관계를 폭파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미국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실연 당한 바보가 아니라 기회주의자로서, 한국을 대하는 현재 미국의펌프 앤 덤프 더 첨프(얼간이)전략은 나쁜 방법이다. 자칫 한국과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Little does the US understand that President Yoon – a political loose cannon - has the potential to blow up US-South Korea relations in ways that the Americans have not even begun to imagine. Pump-and-dump-the-chump is a bad way to keep its important clients, especially since the Yoon administration are not lovelorn fools but crafty opportunists. South Korea’s supply-chain collaboration with China may only be the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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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요 2022-09-29 06:58:37
수준이 안 되면 매너라도 있어야 하는데...

조날리면 2022-09-28 00:57:30
욕설외교 굴욕외교 탄핵이 답이다

ㄱㅂㅆ 2022-09-27 22:04:34
찢단체는 입을 좀 맞춰서
거짓말하자
말이 다 틀리누

안들리는 말들을 왜
끝도없이 만들어내지?

강규원 2022-09-27 16:13:23
기사 좋아서 읽고 바로 5만원 후원했습니다.

늘 올바른 충청이 되어주십시오

김영희 2022-09-27 15:27:45
기사 너무 좋아서 길게 썼었는데, 자꾸 '금칙어'가 포함되어있다고
안올려져서 짧게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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