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기숙사 10곳 중 8곳 '스프링클러 없다’
초중고 기숙사 10곳 중 8곳 '스프링클러 없다’
- 대전·세종·충청권 전체 278개 학교건물 중 54곳만 설치돼 있어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2.09.2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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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7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7일 "전국 초중고등학교 기숙사 10곳 중 8곳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다"고 밝힌 가운데, 대전·세종·충청권은 278개 학교건물 중 54곳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민형배 의원실/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교 10개 기숙사 중 8곳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화재 발생시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27일 "전국 초중고등학교 기숙사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25%에 불과하다"며 “법 개정을 통해 학생 안전을 보장해야 할 것“이고 주장했다. 

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기숙사 1619개 건물 중 341곳(21.1%)만이 건물 전체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는 데 비해 67개 건물(4.1%)은 건물 일부에만 설치돼 있으며, 나머지 대다수(74.8%) 건물(1211곳)에는 아예 스프링클러 자체가 없다.

대전은 20개 학교건물 중 3, 세종은 8개 건물 중 1, 충북은 90개 학교건물 중 6, 충남은 160개 건물 학교 중 44곳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수학교 스프링클러 설치도 미진하다. 특수학교 전체 439개 건물 중 87곳(19.8%)만 건물 전체에 설치돼 있고, 42개 건물(9.6%)은 건물 일부만 설치됐으며, 310개 건물(70.6%)은 미설치된 상태다. 

기숙사와 특수학교의 경우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낮은 이유는 의무설치 대상에서 사실상 빠져 있기 때문이다. 소방시설법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학교 기숙사와 특수학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대상이지만, 법이 개정된 2004년 이전에 설립된 학교는 의무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민 의원은 “기숙사는 다수의 학생이 생활하고 숙박을 하는 공간으로 특히 야간 화재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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