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랑] 2016학년도 대입 수시논술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교육사랑] 2016학년도 대입 수시논술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 이세근 기자
  • 승인 2015.05.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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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세근 기자]

논술고사는 무엇인가?
대입전형은 모집시기와 핵심 전형요소에 따라 구분된다. 모집시기로 구분하면, 대입전형은 수시, 정시로 나뉜다. 그리고 핵심 전형요소로 구분하면, 대입전형은 학생부위주(교과, 종합) 전형, 논술위주 전형, 실기위주 전형, 수능위주 전형으로 나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평가와 종합평가, 논술, 실기 등을 주요 전형 요소로 활용하며, 정시모집은 수능을 주요 전형요소로 반영한다. 대학별고사는 각 대학의 자체 평가기준에 의해 실시되는 시험을 통칭하며, 여기에는 면접, 논술, 실기 등이 포함된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및 학생부와 더불어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별력을 제공한다. 또한 대학별고사에 해당하는 논술고사는 대학 자체의 평가기준에 의해 실시되기 때문에, 대학마다 출제 방향 및 출제 영역, 문제의 형식 및 채점기준 등이 다르다.

따라서 논술고사를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해당 대학의 입학관련 홈페이지 등을 통해 논술고사 관련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인하대의 경우, ‘인하대학교 논술 시험은 창의력이나 배경지식보다는 정상적으로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갖추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의 이해력과 논리적 사고력 및 문제 해결능력을 수험생이 갖추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성균관대의 경우, 논술고사 시행 목적을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등 고차원의 사고력과 문해(literacy) 능력을 지닌 인재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6학년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논술고사는 수시모집에서만 실시하고, 정시모집에서는 실시하지 않는다. 2016학년도 대입전형에서는 다음과 같은 33개 대학(제2 캠퍼스 별도 계산)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논술고사 준비, 벼락치기 가능한가?
통합교과형 논술은 여러 교과의 내용을 통합한 주제(문제)에 대해 주어진 교과 내용을 활용해 해결하는 논술유형이다. 흔히 ‘통합교과형 논술’이라 지칭되는 대학별 논술고사는 수험생의 교과관련 지식이 아니라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묻는 시험이다. 대학은 논술고사를 통해 수험생의 이해분석력을 비롯해 현실적용능력, 비판적 사고력, 논증능력, 자료해석능력, 표현력, 창의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이와 같은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단기간에 향상시키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시현실을 감안해 말하자면, 대입 논술고사 준비는 적어도 고2 때부터는 시작해야 한다. 자연계 학생은 수학, 과학이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간 후에 논술고사 준비에 들어가면 된다. 한편, 인문계 학생은 자연계 학생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교과진도와 관계없이 고2 때는 통합교과형 논술의 여러 유형을 살피며 글쓰기의 기본을 다져야 한다. 그리고 고3 때에는 목표로 하는 대학들의 유형 학습과 실전 준비를 해야 한다.

사실, 논술고사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한 연습이다.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내신 성적, 수능 성적 등의 이유로 중간에 논술공부를 쉰다. 이런 학생들은 논술은 중간에 쉬어가도 실력이 줄어들지 않거나, 혹은 뒤쳐진 실력을 나중에 쉽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논술은 평소에 이루어지지 않는 공부이기 때문에, 오히려 중간에 쉬는 것이 논술실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논술고사 어떻게 준비 할까?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대입 논술고사의 특징은 대학별로 문제 유형이 다르며, 일부 대학은 계열별로도 문제 유형이 다르게 출제된다는 점이다. 또한 출제 경향이 전년도와 비교해서 큰 변화가 없는 대학이 있는 반면, 해마다 출제 유형에 변화를 주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대입 논술고사는 수능과 달리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올해 3월에 발표된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각 대학은 정부방침에 따라 논술고사 출제 범위를 고교 교육과정 내로 제한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실제로도 그런 편이다. 그러나 문제 유형과 제시문의 난이도,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안의 서술방식 등은 대학별로 다르다. 다음은 대학별 논술고사 유형을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따라서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해당 대학의 기출 문제를 통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적어도 최근 실시된 3개년 동안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모의고사 문제를 중점적으로 분석해서 해당 대학의 출제 경향 및 문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논술고사를 앞둔 인문계 수험생이라면
논술고사는 출제 의도 및 문제 유형 그리고 채점기준에 맞추어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성과 감성의 관계’라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문제를 출제하더라도, 어떤 대학은 비교분석을 요구할 수도 있고 어떤 대학은 수험생의 견해를 요구할 수도 있다. 이처럼 동일한 주제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유형의 문제라면, 당연히 답안의 작성 방향도 달라지며 채점기준도 달라진다.

여기서 논술고사를 준비함에 있어서 주제별 학습보다 유형별 학습의 효율성이 드러난다. 당장 논술고사를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있어서 주제별 학습은 크게 두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다. 첫째, 출제의도에 따른 답안이 아니라 자신의 배경지식에 근거해 잘못된 방향의 답안이 작성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논술고사의 출제 영역이 고교 교육과정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그동안 공부한 배경지식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대입 논술고사의 문제 유형은 크게 요약・비교분석형, 적용설명형, 비판평가형, 주장논술형, 자료해석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인문계 수험생의 경우, 이러한 유형에 따른 답안 작성법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각 대학별로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이 있기 때문에 기출 문제를 통해 해당 대학의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2015학년도 기출문제를 보면 건국대 인문사회Ⅱ의 경우, 언어논술과 수리논술 문제가 주어지기 때문에 언어논술 문제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걸리는 주장논술형 보다는 비교분석형이나 적용설명형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성균관대 같은 경우는 1번 문제에서 관점 분류 및 요약을, 2,3번 문제에서 비판평가형나 적용설명형이 자료해석형과 통합되어 출제되고, 4번 문제는 주장논술을 요구하는 형태로 일정한 문제 유형과 단계별로 문제가 확장되는 출제 경향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 유형에 따른 답안 작성법의 연습은 당락이 결정되는 시험이라는 측면에서도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 대입 논술고사는 보통 100분에서 120분 사이에 2~3개의 문항에 대한 답안을 총 1,800자 분량 정도로 작성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 유형에 따른 답안 작성법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게 되면, 낯선 주제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정해진 고사시간 안에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논술고사를 앞둔 자연계 수험생이라면
자연계 논술고사 준비는 관련 교과 과정을 어느 수준 정도 익힌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대학별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는데, 이때는 수학이나 과학 개념을 공부하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개념을 하나의 완성된 형태의 글로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학논술은 기본적으로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지만, 문제에 숨겨져 있는 수학적 모형을 찾고 수학적 언어를 사용해서 연역적으로 전개되는 문장들로 결론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런 과정을 연습하기 위해 교과서에 나오는 증명들을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명 문제들을 반복해서 연습한다면, 수학에서의 논리 전개 방식에 대한 이해가 생기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법의 논리 전개를 활용해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의학논술은 주로 과학적 이론이나 법칙들에 대한 내용을 제시문으로 주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구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개념에 대한 이해 및 응용력, 문제풀이 과정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논증력, 자연현상이나 주어진 논제에 대한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등이 필요하다. 따라서 과학교과의 일반/심화 교육과정 전반의 교과서에서 다루는 개념들과 관련된 예상 논제를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삶의논술학원 강사 전태언, 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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