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헤드라인과 '거꾸로 사진'... 尹 대통령 ‘조롱’
〈VOA〉 헤드라인과 '거꾸로 사진'... 尹 대통령 ‘조롱’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28 10:2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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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보수언론인 〈미국의소리〉(VOA)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놓고 조롱하고 나서 주목된다. 사진=VOA/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미국의 대표적 보수언론인 〈미국의소리〉(VOA)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놓고 조롱하고 나서 주목된다. 사진=VOA/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미국의 대표적 보수언론인 〈미국의소리〉(VOA)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놓고 조롱하고 나서 주목된다.

VOA는 26일(현지시각) 「한국 대통령이 핫 마이크와 관련 언론을 꾸짖다」(South Korea's President Scolds Media Over Hot Mic Moment)라는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은 한국의 TV방송사인 MBC가 지난주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환담 후 자신이 미 의원들을 모욕하는 영상을 공개, 한미 동맹을 훼손한 행위로 '보도의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윤 대통령이 자신의 ‘욕설’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국익론’을 앞세워 이를 처음 공개한 언론사에 책임 전가하고 있다며 이를 헤드라인으로 꼬집었다. 

문제는 관련 기사에 올린 '거꾸로 사진'. 지난 23일(현지시각)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집무실에서 환담하는 장면의 사진에서 매체가 윤 대통령의 상체가 잘린 채로 찍힌 사진을 골라 포스팅했다. 통상 언론사가 국가 지도자급 사진을 포스팅할 경우 이런 사진을 게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도성이 다분함을 읽을 수 있다.

해당 사진은 영국의 로이터(Reuters) 통신이 찍은 것으로, 두 정상의 상체 대신 집무실 탁자에 비친 윤 대통령의 모습이 클로즈업 됐다. 

참고로 VOA는 일반 언론사가 아니라 미국 정부의 기관지 성격의 방송사로, 미국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윤 대통령에게 보내는 결코 곱지 않은 진짜 '미국의 소리'로 풀이될 수 있다. 

비판적 지식인 이형열 씨는 28일 “VOA가 윤 대통령을 먹이는 방식은 품위가 있다”며 “누구처럼 쌍소리나 비속어 안 쓰고도, 탁자에 비친 사진을 통해니 자신을 좀 들여다보라고 웅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VOA는 한국어로 제공되는 한국어판에서는 관련 기사를 아예 올리지 않았고, 미국인을 상대로 한 오리지널 영어판에는 그대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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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테 2022-09-28 15:11:34
시인하면 하늘이라도 무너질 듯, 바락 바락 죽어도 바이든은 아니고, 미 의회도 절대 모욕한게 아니라고 우기면서, 우리 의원들은 쌍욕해도 되고, 우리 국민들은 기만해도 되고, 우리 언론들은 짓밟아 입 막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윤가는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 미국 대통령인가, 한국 대통령인가 ? 미국인들은 존중해야 할 대상이고, 한국인들은 쌍욕에 더해 협박질해도 되는 대상이고, 정말 가관이다 ! 대한민국 국민들을 미국의 발 아래 희생양으로 갖다 바치는 뭣같은 게 대한민국 통치자라니, 살면서 별 희한한 꼴도 다보는구나 !

프랑스 피가로 지 기사에 한국 통치자의 미국에 대한 굴종적 자세를 지적하는 한 댓글에 공감하며 쓴다.
Ref. https://vu.fr/FxPr

동키호테 2022-09-28 14:26:24
VOA 기사 말미에 썼다 : "용와대 대변인은, 윤가가 한국 의원들에게 한 말이다. 윤가는 페이스 북에서, 글로벌 펀드기부금에 한국 국회의 '적극적 협조'를 바란다".

하지만 이 주장의 문젯점들 :
1. 기부금은 의회 승인이 전혀 필요없이 윤가가 결정해서 쓸 수 있는 내역이니, 마치 국회 승인 운운 둘러대는 것은 처음부터 말이 안되는 거짓말임 !
2. 이 ㅅㄲ 저 ㅅㄲ 쌍욕하면서, 협조를 기대한다고 ? 거짓말도 정도가 있지.

나라는 IMF 위기를 향해 치닫고 있는데도, 민생은 어린이 집 방문으로 퉁치고, 전 정권은 적폐로 규정하고 덤벼들고, 현 야당은 죽이자고 탄압, 언론은 조작으로 치부하면서, 자기 세치 혀때문에 벌어진 일에는 일말의 반성도 없는 뻔뻔한 작자. 전 세계 언론을 적으로, 화이팅 !

동키호테 2022-09-28 14:22:29
한미 동맹은 지 혼자 신나서 실컷 쌍욕하며 훼손시키고 나서, 이를 보도한 언론더러 훼손 시켰다고 덤탱이를 씌우는 싸이코 ! 싸이코 정신 차리라고 질타하는 대신, 오히려 언론을 고발한 국짐당 ! 국민들이 뽑아줘서 의원질하고, 국민의 월급을 받아 '처먹으면서', 주인인 국민들에게 충성하는 대신에, 패덕한 윤가에게 충성하며 무모하게 창을 휘두르겠다는 국짐당 ! 그렇게 허공을 치는 창을 휘두르면서, 그럴수록 갈수록 커져가는 국민적 공분과 증오감의 결말은 전혀 두렵지 않은가 ?
싸이코의 특성상, 자기 과오에 대한 인식과 이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는 불가능, 모든 문제는 다 남의 탓 ! 부부가 둘다 싸패인 것만도 국가적 위기인데, 여론을 거슬러 창을 휘두르는 국짐당은 대체 어느 나라 사람들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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