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우송대학교 호텔외식조리대학은 지난 23일 서캠퍼스 우송타워(W13)에서 ‘호남 음식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창작요리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호텔외식조리대학 재학생들이 호남 음식에 담긴 스토리텔링을 알아보고 창의적인 메뉴를 개발하는 능력을 길러, 경쟁력을 갖춘 조리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호남 발효음식, 김치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총 42개 팀 84명의 재학생이 참가했다.
호남지역은 지리적 특성상 나주평야를 중심으로 바다와 산을 두루 갖추고 있어 식재료가 풍부하고 역사적인 양반문화로 음식이 일찍부터 발달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런 배경과 지식을 알고 호남 발효음식 스토리를 담아낸 창의적 메뉴, 김치(잎채소 종류)를 활용한 창의적 메뉴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메뉴의 구성 및 상품성, 시장성(트랜드), 메뉴 생산 및 작품 제작 스킬 난이도, 메뉴 개발 의도, 메뉴의 차별화 및 창의성, 메뉴의 시각, 후각, 미각적 구성과 표현 효과를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자립상(최우수상)을 받은 글로벌조리전공 1학년 명선우, 김태현 팀은 메뉴의 구성력과 창의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정상(최우수상)을 받은 한식⸱조리과학전공 1학년 김다원, 김두영 팀은 발효음식에 기반을 두고 트랜드에 맞도록 상품성이 뛰어난 메뉴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독행상(최우수상)을 받은 글로벌외식창업전공 1학년 하찬영, 이예찬 팀은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시각적인 표현과 차별성을 둔 메뉴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출품한 요리들은 우송타워 13층 ‘솔파인레스토랑’에 전시됐다. 조리를 전공하는 모든 학생이 관람하고 시식하며, 창업에 대한 동기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명선우 학생은 “주제가 있는 대회이다 보니 음식의 탄생 배경과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가 됐고, 평소 호텔 총주방장 출신 교수님이나 프랑스 폴 보퀴즈 조리대학에서 오신 외국인 셰프 교수님들께 실습을 많이 한 덕분에 수상한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 한국적인 음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인재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송대는 프랑스 조리명문대학인 폴 보퀴즈(Institut Paul Bocuse)와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우송대에서 2년, 스페인 명문인 바르셀로나대학교 호텔관광외식조리대학 CETT-UB에서 2년을 공부하면 두 학교 학위를 모두 취득하는 복수학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