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의 홍성·예산 선물 보따리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홍성·예산 선물 보따리는?
'이해 관계 충돌' 의병기념관 입지에 신중한 답변 전망
서해선 삽교역 신설 국비 전환, 내포신도시 편입 등 입장 관심사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9.2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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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1년차 마지막 순방지로 내포신도시 이웃인 홍성군과 예산군을 찾아 어떤 ‘선물 보따리’를 풀고 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1년차 마지막 순방지로 내포신도시 이웃인 홍성군과 예산군을 찾아 어떤 ‘선물 보따리’를 풀지 관심이 모아진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1년차 마지막 순방지로 내포신도시 이웃인 홍성군과 예산군을 찾아 어떤 ‘선물 보따리’를 풀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로서는 의병기념관 건립 등 양 지역 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현안이 적지 않은 만큼 원론적 입장만 밝히지 않겠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 홍성군청에서 이용록 군수와 환담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정한율 부군수가 내포 뉴그린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도 주관 균형발전 지원대상 지역 등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은 뒤 군의회로 이동해 이선균 의장과 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의장은 김 지사에 의병기념관 홍성 건립의 필요성을 피력할 것으로 전해진다.

김 지사는 이후 홍주문화회관에서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도정보고와 군민과의 대화를 갖는다.

계속해서 오후 3시에는 예산군청으로 자리를 옮겨 최재구 군수와 환담한다. 이어 5층 중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군의회를 찾아 이상우 의장과 의원들을 만난다.

군민과의 대화는 오후 4시부터 문예회관에서 예정돼 있다.

관심사는 기자간담회와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김 지사가 양 지역의 현안에 어떤 입장을 밝히는냐다.

우선 두 지역의 공통 현안은 김 지사의 공약인 의병기념관 건립, 혁신도시(내포신도시) 지정 이후 지지부진한 공공기관 이전 문제와 내포신도시 구역 확대 등이다.

의병기념관 건립 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250억 원을 투입해 전시실과 체험실 등을 갖추는 것이 골자다.

도는 당초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보고 자료를 통해 예산군에 있는 윤봉길 의사 유적지 주변을 그 입지로 밝혔다.

그러나 인접한 홍성군은 홍주의병 등 의병투쟁의 상징적인 곳에 설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관련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의병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나오고, 또 다른 지역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지사의 답변은 원론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을 중심으로 왼쪽은 예산군, 오른쪽은 홍성군.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을 중심으로 왼쪽은 예산군, 오른쪽은 홍성군.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내포신도시 관련 김 지사가 도 관계부서에 ‘덕산온천’의 내포신도시 편입을 지시한 점, 이용록 홍성군수가 홍북읍 4개리(석택리·대동리·봉신리·상하리) 편입을 건의한 내용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 자체 검토 결과 사업추진 불투명 등을 이유로 편입 대신 다른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밖에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7월 18일 실국원장회의와 같은 달 25일 도의회 긴급현안질문 답변을 통해 지방비 총 271억 원으로 짓기로 한 삽교역은 국비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밝힌 상황.

다만 국비 전환 추진에 따른 사업 지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일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선구 의원은 삽교역 관련 국비가 확보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우려했고, 이덕효 기획담당관은 “지사께서 속 시원하게 답변을 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삽교역 문제 역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지사는 26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삽교역 신설을 위한 국비확보 계획을 묻는 방한일 의원(국민·예산1)의 도정질문에 “군민들께서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저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같은 맥락에서 질의응답이 나오더라도 김 지사는 군민들에 이해와 양해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16일 금산군을 시작으로 13개 시·군을 찾은 나선 김 지사는 당초 지난달 6일과 7일 각각 예산군과 홍성군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일정이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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