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극단적 선택 1위' 불명예 5년 만에 벗어
충남도 '극단적 선택 1위' 불명예 5년 만에 벗어
2020년 대비 53명 감소한 679명 기록…강원도 이어 전국 2위로 여전히 높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9.29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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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 충남도 내 자살자가 전년 대비 5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5년 만에 벗은 것인데 그 수치는 여전히 높아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2021년 기준 충남도 내 자살자가 전년 대비 5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5년 만에 벗은 것인데 그 수치는 여전히 높아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2021년 기준 충남도 내 자살자가 전년 대비 5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5년 만에 벗은 것인데 그 수치는 여전히 높아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 원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도내 자살자 수는 679명으로, 2020년 732명 대비 5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 수(자살률)는 2020년 34.7명에서 지난해 32.2명으로 2.5명 감소했다. 전국 순위에서도 강원도(32.7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충북(31.8명), 전남(30.2명), 대전(29.3명), 경북(29.0명), 울산과 전북 (28.5명), 부산(27.7명)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19.0명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2021년 자살자 수가 1만3352명으로, 전년 1만3195명 대비 157명 늘어나면서 자살률 역시 25.7명에서 26명으로 증가했다.

도내 자살률은 ▲2017년 31.7명 ▲2018년 35.5명 ▲2019년 35.2명으로 4년 연속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이어왔다.

도는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전담팀을 설치하고, 전 부서 및 시·군, 유관기관과 협업 과제를 발굴·추진해왔다.

또한 노인멘토링, 농약안전보관함 설치, 충남형 마음 치유 힐링 캠프 등의 사업도 펼쳐왔다.

도는 자살 빈발 지역에 대한 대응과 함께 수단 관리 등 자살 예방 기반을 강화하고 상담전화(1588-0119) 운영·관리도 보다 철저하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살 시도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우울증 자가 검진 및 서비스 연계 등 고위험군 관리를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석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다양한 시책 추진 결과 전국적으로 자살자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도내 자살자는 오히려 감소했다”며 “그러나 충남의 자살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고위험군 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또 “자살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사회적 문제”라며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는 작은 관심이 자살 예방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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