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당진시장 "행정·재정 운영 방만"
오성환 당진시장 "행정·재정 운영 방만"
취임 100일 기자회견 갖고 공직사회 분위기 질타…"공무원들 자신감 없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0.04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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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당진시장은 4일 “공무원들이 너무 자신감이 없다. 소극적이지 않나 싶다”며 공직사회를 향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은 4일 “공무원들이 너무 자신감이 없다. 소극적이지 않나 싶다”며 공직사회를 향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은 4일 “공무원들이 너무 자신감이 없다. 소극적이지 않나 싶다”며 공직사회를 향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오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이날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례회 때 ‘공무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경제산업국장 출신인 오 시장은 “공무원이 당당해야 행정 조직이 발전하고 지역이 발전하는 것”이라며 “결재를 하다보면 당당한 직원들을 보게 되는데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 프로의식을 가져야 한다.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 조직과 재정 운영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민선5-6기를 이끈 김홍장 전 시장을 겨냥한 셈이다.

오 시장은 “행정이 너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시 공직자가) 1500명 인 줄 알았는데 읍‧면 일용직과 센터 인원까지 합치면 3600명으로 조사됐다. 이것도 확정된 숫자가 아니다. 이렇게 거대한 조직은 당진에서 보면 현대제철 다음”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에서 봉급을 받는 사람들이 과연 당진을 행복하게, 지역발전을 시켰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며 “결재하면서 제일 신경 쓰는 것은 인원 늘리는 것이다. 이 인원이 과연 필요한가 하나하나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예산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체크하고 있다. 국비가 5억 원이고 나머지는 시비인 사업이 많아 조사를 시켜봤다. 처음에는 3000억 원이더니 5000억 원으로까지 늘어났다”며 “대략적으로 당진에서 벌어진 사업을 마무리하려면 시비 5000억 원이 들어가야 한다. 이걸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방법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특히 한전 등 외부에서 들어와야 할 재원을 미리 사용해 결과적으로 예산 상 허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지적한 뒤 “(이런 문제들을) 100일 만에 바로잡기는 어렵다. 시간을 가지고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일반회계 1조 원과 특별회계 2000억 원 정도인데, 시 예산을 가지고 지역개발을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마음대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재정계획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투자유치와 기업유치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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