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당진시장 대표 공약 2건 조정 불가피
오성환 당진시장 대표 공약 2건 조정 불가피
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20만 평 호수공원과 시립의료원 관련 입장 밝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0.04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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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당진시장의 대표 공약인 20만 평 호수공원과 시립의료원 설립이 축소 또는 변경될 전망이다.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의 대표 공약인 20만 평 호수공원과 시립의료원 설립이 축소 또는 변경될 전망이다.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의 대표 공약인 20만 평 호수공원과 시립(공공)의료원 설립이 축소 또는 변경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4일 오전 시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에 따른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먼저 호수공원과 관련, 과거 시 기획정책실장 재임 당시 울산대공원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한 뒤 “산림과를 시켜서 사전 조사를 해봤는데 시청 앞 수청리와 우두리 쪽을 해 보니까 땅값이 비싸 3000억 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 시장은 “사실 저는 20만 평 공약을 했을 뿐 확정된 게 아니다. 전문가들의 판단을 득한 면적이 아니다”며 “전문가들이 완벽하게 얼마나 필요한지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어 “호수공원으로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정체돼 있으면 썩는다”며 “당진천에서 정확히 어느 정도의 물이 있어야 하고 얼마 정도의 면적이 가능한지 나올 것이다. 20만 평까지는 공급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시장은 또 “용역 결과 어느 지역이 돈이 덜 들어갈 것인지, 몇 평이 가능할지 나올 것”이라며 “그걸 가지고 시민 공청회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립의료원에 대해서도 사실상 공약 이행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오 시장에 따르면 현재 원도심에 있는 성모병원이 수청1지구로 이전‧확대 개원할 예정이라는 것.

오 시장은 “성모병원이 200병상 이상이 되면 호스피스병동과 아동 전문병원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엄청난 이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성환 시장은 “성모병원이 200병상 이상이 되면 호스피스병동과 아동 전문병원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엄청난 이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오성환 시장은 “성모병원이 200병상 이상이 되면 호스피스병동과 아동 전문병원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엄청난 이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오 시장은 또 “(만약 시가) 공공의료원을 한다면 그 사람들은 안 가려고 한다. (그 얘길) 직접 들었다”며 “말을 조심해야 한다. 저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없다. 공공의료원 관련 18일 공청회를 하는데 이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도내에는 4개의 공공의료기관이 있는데 모두 도립병원이다. 시립의료원은 목포와 성남에 있는데, 성남의 경우 15년이 걸렸다. 우리가 시립의료원을 한다고 해도 금방 되는 게 아니다”며 “1000억 원 이상 예산이 들어가고 200병상에 7개 과 전문의도 있어야 한다”며 쉽지 않은 일임을 내비쳤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성모병원 이전·확대 개원과 시립의료원을 동시에 추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젊은 부부들은 ‘의료서비스가 낮아 살 곳이 못 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 다행히 도비를 받아 당진종합병원에 소아과 관련 야간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며 “다급한 문제는 해결해 나가면서 의료원은 의료원대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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