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선병원재단 대전선병원은 김기덕 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이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교정법에 대해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우리 가족 주치의 가정의와 함께’를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김 센터장은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8가지 필수요건’을 근거로 심혈관질환의 3가지 위험요인과 5가지 생활 습관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3가지 위험요인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며 5가지 생활 습관은 금연, 건강한 식사, 운동, 체중조절, 수면이다.
특히 김 센터장은 심혈관질환에 잘 걸릴 수 있는 위험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대도 생활 습관을 잘 유지하면 예방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들을 인용해, 심혈관질환 예방에는 생활 습관 및 위험요인 관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위험요인 및 생활 습관 관리는 일찍 시작할 때 그 효과가 더 크다고도 부연했다. 그러면서 일찍 관리하다가 중단한 그룹과 뒤늦게 관리를 한 그룹을 비교했을 때, 중간에 관리를 포기하더라도 일찍 관리를 시작했던 그룹이 심혈관계 질환 발생이 더 적게 나타났던 연구 결과들을 그 증거로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1주일에 150분 이상의 숨이 찬 운동과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제시했다.
하지만 직장생활이나 육아를 하면서 이를 지키는 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이런 경우 주말에 몰아서 자거나 몰아서 운동하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운동을 안 하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그룹과 주말에 몰아서 운동하는 그룹은 비슷한 정도의 심혈관질환 발생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한편,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김 센터장은 생활 습관과 질병의 연관성을 연구해 제대로 된 관리법과 치료 방침을 제시하고자 하는 대한생활습관병학회의 수석 학술이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