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충남대학교는 급변하는 기술 및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혁신을 위해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을 도입, 각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은 단기 교육과정으로, 분야별 지정된 최소 학점(9학점~15학점) 이수 시 학위증 외에 별도의 이수를 인정하는 제도다.
충남대 교육혁신본부가 지난해 1학기부터 올해 1학기까지 3개 학기 동안 마이크로디그리과정 수강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전문과정 등에 3300여 명의 재학생이 이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대는 국립대로서 선도적으로 지난해 3월부터 ‘나노 학위과정’을 도입했으며, 올해 3월부터는 ‘마이크로디그리과정’으로 명칭을 변경해 총 31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충남대는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나노시스템반도체과정 ▲지능형 반도체 설계 전문과정 ▲초미세 반도체 소자 전문과정 ▲반도체-에너지 융합과학과정 ▲반도체소재분석과정 등 5개의 반도체 전문 분야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향후 마이크로디그리과정 간 연계 이수를 통한 학위 수여가 가능토록, 반도체 관련 모듈형 연계전공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현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문·사회과학 분야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사회조사·데이터분석전문과정 ▲디지털 심리케어 전문과정 ▲의회·입법인재 양성과정 ▲지역사회 융합혁신 전문과정 ▲금융소비자과정 등 다양한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충남대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은 재학생이 스스로 원하는 과정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는 점과 전공, 교양, 일반선택 등 이수 구분 상관없이 과정의 난이도에 맞는 교과목을 자유롭게 편성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충남대는 급변하는 사회 수요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학과 중심으로 운영되는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을 정부재정지원사업, 연구소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과정을 이수한 재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과정별 교과목 이수 시 학위증에 과정 이수 사항을 함께 표기하고 있다.
그 결과 충남대는 지난 8월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에서 주최한 ‘대학혁신 및 학생도약 포럼’에서 학사제도 개선 우수사례(충남대학교 마이크로디그리과정 도입)로 선정돼 우수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충남대는 마이크로디그리과정 운영으로 새로운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대응함은 물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의 공유 및 확산을 통해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진숙 총장은 “급변하는 산업 구조에 맞춰 신기술 분야 및 인문·사회과학 등 학문발전에 대응하는 전문성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과정을 신설하고, 신규 교과목 개발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을 더욱 확대‧심화해 재학생이 대학의 인재상인 미래 혁신 주도형 창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