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보수정권의 DNA라고 할 수 있는 민영화가 다시 시작되는 것 같다”며 “겉과 속이 다른 정부와 여당이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팔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민영화를) 말로는 안 한다는데 자산과 지분을 매각, 민간의 의사결정이 개입될 여지를 계속 넓히고 있다”며 “최근에는 YTN MBC 등 방송까지 민영화하겠다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철도·공항 민영화 의지가 곳곳에서 분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영화의 부작용은 전 세계에서 이미 다 경험했다”며 “돈을 벌기 위해 안전에 투자를 안 하다 보니까 대형 참사가 일어나고 전기 요금이 폭등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민주당이 민영화를 반드시 막겠다”며 “민영화와 국유재산특혜매각 방지법을 최선을 다해 처리하고 민영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당내 대책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자신의 무능과 실패를 숨기기 위해 야당 탄압과 전 정권 공격에 골몰하지 말라”며 “그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국민이 권한을 맡긴 것에 대한 배신”이라고 질책했다.
그리고는 “언제나 권력은 유한하다고 생각하시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는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너무 겁이 없어요”라고 했던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떠올리며 내던진 가시돋친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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