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조승래(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갑) 국회의원이 정부의 항공우주청 신설 추진과 관련, “제대로 된 논의부터 시작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조 의원은 6일 배포한 성명을 통해 “지난 3일 정부와 국민의힘이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정부조직 개편 방향을 논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항공우주청은 논의 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조 의원은 “가장 나중에 결정돼야 할 입지부터 공약사항에 포함하고 나니, 조직을 어떤 형태와 기능으로 만들어야 할지 등 필수적인 논의가 모두 멈춰버렸다”며 “방향도 내용도 준비되지 않았으니, 정부조직 개편안에 포함되지 못하는 것은 자명하다. 작금의 상황은 항공우주청 공약이 얼마나 졸속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반증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논의과정을 진행해야 하며, 입지에 연연하지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조직의 기능과 비전을 수립하라”며 “정치적 압력에 못 이겨 설익은 내용을 포함시킨다면, 정부 스스로 우주정책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우려했다.

조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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