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유치 '충남 3인방' 역할론 부각
육군사관학교 유치 '충남 3인방' 역할론 부각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나설까?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0.10 14:4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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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 중 하나인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이 민선8기 충남도정의 최대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출신 정치권 인사 3인방의 역할론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왼쪽부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 중 하나인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이 민선8기 충남도정의 최대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출신 정치권 인사 3인방의 역할론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왼쪽부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 중 하나인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이 민선8기 충남도정의 최대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출신 정치권 인사 3인방의 역할론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바꿔놓을 정치권 역할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들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그 주인공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공주‧부여‧청양)과 성일종 정책위의장(서산‧태안), 그리고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다.

5선인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탄생의 주역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 부친을 비롯한 조상이 충남 논산‧공주 출신임을 강조하며 일찌감치 ‘충청대망론’의 군불을 지핀 인물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 땐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는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를 위해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국회 세종시 분원 설치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집권여당 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모두 충남 출신…육사 이전 공감대 큰 힘

지난 6일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모두 기각하면서 비대위 해체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의힘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전까지 집권여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기초를 다지게 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 충청권 출신 당 대표가 나온 사례는 있었지만 보수진영인 국민의힘에서는 매우 드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향후 당권 도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재선인 성일종 정책위의장 역시 충청권 현안 해결사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집권여당 정책위의장은 정부와 당, 대통령실의 주요 정책을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로 알려져 있다.

성 의장은 특히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육사 이전을 위한 국회 내에서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안 출신 신범철 차관은 국방부 내에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나름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충남도 홈페이지: 7일 오후 진행된 계룡군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신범철 차관이 인사말을 하는 김태흠 지사를 지켜보고 있다)
천안 출신 신범철 차관은 국방부 내에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나름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충남도 홈페이지: 7일 오후 진행된 계룡군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신범철 차관이 인사말을 하는 김태흠 지사를 지켜보고 있다)

김태흠 지사와 ‘충청 브라더스’라 불릴 정도로 가까워 도정의 주요 현안에 대한 집권여당 차원의 힘 실어주기도 기대된다.

성 의장은 지난 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진행된 ‘육사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육사는 대한민국 군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이전 최적지는 논산을 중심으로 한 군사요충지”라며 “충남의 100년 미래를 설계한다는 측면에서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 우리 지역으로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안 출신 신범철 차관은 국방부 내에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나름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도 역할 기대…정치적으론 절호의 기회

경제사회연구원 원장 겸 외교안보센터장을 지내는 등 외교와 함께 군사 안보 전문가로 통하는 신 차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관련 정책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4월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천안갑에 출마, 47.9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문진석 후보(49.24%)에 1.42%P 차로 석패한 바 있다.

비록 국방부의 구성원 중 한 명인만큼 앞장서서 육사 이전을 외칠 순 없겠지만, 향후 정치활동을 지속할 의향이라면 고향을 위해 뭔가 성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에서 일정한 역할을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집권여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게다가 국방부 차관까지 충남 출신이라는 사실은 현재로선 녹록치 않아 보이는 육사 이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향한 기대감은 갈수록 높아질 거란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김태흠 지사는 이달 중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육사 이전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건의한데 이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과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들 3인방이 얼마나 힘을 실어줄지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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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2022-10-13 20:54:44
국방부차관중에 서울출신은 없나여? 혹시 전라도 출신은? 강원도도 출신은 없나보조?

호ㅓ 2022-10-13 20:53:07
또, 충남 출신이라 가능하단거네, 또 역쉬, 지역주의, 정치는 자신의 출신지를 버리고 국가공무원으로 중립적으로 처리하는 선진국은 아직 먼 듯, 충남출신 힘있는 사람 모여라, 아직 멀었네 대한민국

동화나라 2022-10-10 18:05:54
골프장.때문인가요?
예비역들이 난리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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