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보수 언론 “한국, 미국에 상처 주는 동맹국”
미국의 유력 보수 언론 “한국, 미국에 상처 주는 동맹국”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10.13 19: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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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보수성향의 한 유력 언론이 13일(현지시각) 한국을 ‘미국에 상처를 주는 동맹국 중 하나’로 깎아내려 주목된다. 사진=The American Conservative/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미국 내 보수성향의 한 유력 언론이 13일(현지시각) 한국을 ‘미국에 상처를 주는 동맹국 중 하나’로 깎아내려 주목된다. 사진=The American Conservative/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미국 내 보수성향의 한 유력 언론이 한국을 ‘미국에 상처를 주는 동맹국 중 하나’로 깎아내려 주목된다.

워싱턴 DC에 본사가 있는 보수매체인 《아메리칸 컨서버티브》(The American Conservative)는 13일(현지시각) 「미국에 상처를 주는 동맹국들… 사우디, 한국, 터키와의 동맹에 대해 재평가해야」(Our so-called alliances with Saudi Arabia, South Korea, and Turkey demand re-evaluation)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필자는 미국 보수진영 싱크탱크 중 하나인 케이토 연구소(CATO Institute)의 더그 밴도우(Doug Bandow) 선임연구원으로, 워싱턴 정가에서는 나름 신뢰 받는 언론인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중견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레이건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안보전략가 D. 밴도우는 기고문에서 “한국은 나름 진지하게 군대를 창설했지만, 자주국방을 위한 투자는 잘 안 하고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해 미국이 구제해 주기만을 기대하고 매달린다”며 자주국방 대신 미국 의존적인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미국에 의존하는 것을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는데 있어서는 사우디나 한국이나 막상막하로 뻔뻔하다”며 “한국의 경제 규모는 북한의 50배가 넘고 인구는 두 배나 되며, 서울은 외교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왜 한국은 스스로를 보호하지 않는가?”라고 묻고는, “미국이 지켜주는 동안 한국은 경제에 더 집중을 해왔다. 따라서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실제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더 긴밀한 동맹을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는 과거 72년 동안 미국이 상당한 규모로 제공했던 국방 관련 보조금(물적/인적 지원)에 대해 별로 감명을 받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달 UN총회 후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짧은 환담(short meet-and-greet)'을 가진 것에 대해 몹시 불만이 컸다”며 미국 하원 의원들과 바이든 대통령을 싸잡아 퍼부었던 ‘욕설’ 스캔들을 어김없이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그가 미국 하원을 ‘새끼들(f***ers)’ 또는 ‘얼간이들(idiots)’이라고 부르고, 바이든을 끌어들여 ‘쪽팔려서 어떡하나(s**t-faced embarrassment)’라고 욕했다”며 “미국의 지원에 대해 한국의 감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모욕은 꽤나 짜증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윤 대통령의 ‘욕설’이 미국 보수정치 진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동맹국 관계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등 미국 정가가 한국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을 갖기 시작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이후 몰려올 윤 대통령의 '욕설' 후폭풍이 우려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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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가 재앙 2022-10-14 08:40:46
어쩌냐, 용서않는 미국에 기어가 무릎꿇고 사과해야지. 바이든 외에도, 사과 기다리는 의원들이 상원 100명, 하원 435명이고. 각 의원들 뒤에 있는 보좌관들과 직원들, 후원자들은 또 몇명이게. 미의회에 뛰어가, 씨알도 안먹힐 '자유'와 '연대' 외치며 엎어져 사과해야지. 사과 안하면 앞으로 벌어질 일들 뒷감당하기 정말 힘들거다. 가뜩이나 경제 문제 심각한 한국에 어떤 불똥이 줄줄이 떨어질까만 걱정이다. 그럴수록 더 포악하게 MBC와 야당 인사들만 때려잡겠지. 그럴수록 질린 미국과 해외에선 인간 이하로 찍혀 사람 취급 못받겠고.

친일파 몰아내라니까 들이받고, 핵무장으로 덮으려니 따귀를 맞지. 미국 동맹 부여잡고, 미 핵무기를 제 것처럼 쓸 수 있는 듯 허세라니. 한계가 없는 거짓말의 세계 !

동키호테 2022-10-14 19:52:01
여태까진 해외 언론들이 바이든 욕설은 통속어 처리해줘서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는데...
미언론의 윤석열 악마화 시작이다!
제 잘못은 반성도 사과도 없이, 다른 사람들만 잡아 죽이려 달려드니, 결국 칼이 자기를 향하는 것.
번역자가 한국인임을 기억해라.
국민들 두려워 하고, 당장 국민들 앞에서, 욕설 대상자 모두를 향해 마음으로 사과하고 탄압 중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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