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상위에 랭크되던 나경원 전 의원이 장관급 인사에 임명되면서 ‘친윤’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돈다. 상대적으로 '비윤'에 비해 '친윤' 후보군이 많은 상황에서 단일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것.
13일 나경원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에 임명됐다. 이로써 3달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 1-2위를 다퉈왔다. 13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은 나란히 상위에 랭크됐다.
영남일보·KBS대구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1608명(각각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유승민(23.5%), 나경원(15.9%), 안철수(15.8%), 주호영(13.6%)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놓고 보면 나경원(23%), 주호영(19%), 안철수(17.9%), 유승민(12.6%) 순이다. (ARS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5%,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러나 이번 인사로 나경원 전 의원이 당권 후보에서 제외됐다. 당권 후보군은 이제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김기현, 주호영, 윤상현 의원 등으로 압축된다.
일각에서는 내각 차출설도 점쳐진다. 당 내에서도 충분한 영향력이 있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그 후보다. 다만 아직 1기 내각 완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각을 차출할 경우, 그 부담감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친윤’ 후보들의 단일화는 필수적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국 ‘윤심’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공부모임 ‘민들레’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국정감사 이후 첫 출범을 앞둔 민들레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63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윤심’의 향방도 가늠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보수파 국민들이 유승민 씨 원하고, 그것이 유일하게 국힘이 살 기회겠지만, 어차피 국민들 좋아하는 건 다 씹는 용궁이 버티며 째려보고 있을테니 답답들 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