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ㆍ취업 연계 교육과정 '인기'
취미·봉사활동 등 색다른 경험도
'커뮤니티 활동' 뜻 맞는 이들 모여
함께 소통하며 역량 강화
여름학기(7~8월)수료생들
높은 만족도(평균 92점)보여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올해 처음 문을 연 세종신중년센터(센터장 곽민석)가 인생설계를 새로 짜려는 시민들에게 '기회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젊게 생활하는 중년세대를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그동안 가족들을 위해 헌신했던 신중년들, 이제는 자신을 가꾸며 자신에게 투자하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이 늘었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신중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신중년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예상치 못하게(?) 지난 여름학기 260명이 수강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이 같은 인기는 세종신중년센터가 신중년에게 취미·봉사활동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자격증 관련 교육과정을 마련해 새 직업을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하기 때문.
여름학기(7월~8월)에는 인생설계 아카데미 등 12과정의 교과목이 마련돼, 수강생들은 다양한 분야서 각자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실제로 신중년센터가 수강생 2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100점 만점 중 약 92점으로 높은 만족율을 보였다.
여름학기에 운영된 교육과정은 ▲메타버스 플랫폼 ▲인생설계 아카데미 ▲제빵 등 총 12가지다.
수강생들은 이를 통해 인생설계에 대한 조언을 얻거나, 치매돌봄, 펫의상디자이너 등에 대해 배워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센터가 관내 기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소개시켜 주는 등 근로생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지원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신중년센터의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커뮤니티 활동’.
커뮤니티 활동은 관심사가 같은 동년배와, 자원봉사, 학습 등 주제에 따른 활동을 팀 단위로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습 및 취·창업 준비 또는 공익목적(봉사활동 등)으로 팀을 결성해 구성원간 소통할 수 있으며, 역량을 함께 강화해나갈 수 있다.
구성된 이후 3개월동안 센터에서 활동비를 지급받고, 이후에는 반영구적으로 운영된다.
현재 ▲쿠키야 놀자 ▲ᄊᆞᆷ박한 정리수납 ▲세종 청춘기자단 등의 커뮤니티 활동들이 여름학기에 개설돼 학기가 끝난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예시로 10명의 신중년으로 구성된 봉사 활동팀인 ‘쌈박한 정리수납’은 9월 19일 세종시 금남면 대박리의 한 주택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들은 봉사활동 대상자의 주택에서 침실, 식품장, 거실 및 주방 등을 깔끔하게 정리·정돈해줬다.
추신성과 및 향후계획 발표에서 “봉사는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라며 이후 봉사를 진행할 때 필요한 큰 쓰레기를 배출할 때의 방안 등을 서로 논의·협의하며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
가을학기 10월 19일까지 모집
지난 학기 수료생 제언 통해
폭 넓은 분야 교육과정 운영
한편, 세종신중년센터는 가을학기(10월 24일~12월 9일) 수강생 모집을 10월 19일까지 누리집(www.sj5064.or.kr)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가을학기에서는 지난 여름학기 수강생의 제언을 따라 더욱 다양한 교육과정이 마련됐다.
10개의 교육과정이 운영되며 ▲인생설계 ▲ICT 및 4차산업 ▲자격증 취득 ▲취·창업 연계 등 4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목공 ▲정원 가꾸기 ▲재활치료레크리에이션 ▲이모티콘 제작 ▲아이돌봄 등을 배울 수 있어 신중년이 더 폭넓은 분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