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인] "시티즌 1부 승격 기쁨 눈물 흘리고파"
[굿모닝충청인] "시티즌 1부 승격 기쁨 눈물 흘리고파"
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 대전러버스 콜리더 최해문 씨…"26일 골대 뒤 함께 노래"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10.19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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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이 K리그1(1부리그) 승격의 갈림길에 서 있다. (최해문 대전러버스 콜리더.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이 K리그1(1부리그) 승격의 갈림길에 서 있다. (최해문 대전러버스 콜리더.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이 K리그1(1부리그) 승격의 갈림길에 서 있다.

대전은 정규리그 2위를 기록, 1위에게만 주어지는 다이렉트 승격의 기회를 놓쳤다.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 오는 26일과 29일 승강 플레이오프(이하 승강 PO)가 열릴 예정인 것. 1부리그 11위팀과 대결을 통해 8년 만에 승격이냐, 내년을 기약하냐가 결정된다.

상대는 현재로서는 11위 김천상무가 유력하지만, 다가오는 주말 경기에 따라 수원삼성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대전은 시민구단 시절이던 2014년, K리그2에서 우승을 거두며 1부로 직행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1년 만에 강등됐다.

이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하면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은 꾸준히 승격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시민구단(대전시티즌) 시절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네 번째 승강 PO 도전이다.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팬들은 1부리그 승격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지난해 승강 PO에서 좌절을 맛봤기 때문이다.

자신의 팔뚝에 대전시티즌 시절 엠블럼을 문신으로 새길 정도로 열성 팬인 서포터즈 대전러버스 콜리더 최해문 씨(42)도 같은 심정이다. (사진=최해문 씨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자신의 팔뚝에 대전시티즌 시절 엠블럼을 문신으로 새길 정도로 열성 팬인 서포터즈 대전러버스 콜리더 최해문 씨(42)도 같은 심정이다. (사진=최해문 씨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자신의 팔뚝에 대전시티즌 시절 엠블럼을 문신으로 새길 정도로 열성 팬인 서포터즈 대전러버스 콜리더 최해문 씨(42)도 같은 심정이다.

콜리더란 경기장에서 구호를 선창하며 응원을 이끄는 사람을 말한다.

2002년부터 대전 응원을 시작한 최 씨가 18일 <굿모닝충청>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승강 PO 전망과 관련 “누가 상대가 될지 모르지만, 지난해보다 팀 분위기나 선수들 실력 모두 좋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누구를 만나든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주축 선수들이 제대하면서 전력이 약화된 김천과 만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최 씨는 지난해 ‘확성기 좌’라는 별명을 얻었다. 대전이 잇따라 무기력하게 패하자 확성기(메가폰)로 공손하면서도 따끔하게 선수들을 질책한 것이다.

당시 그의 말을 요약하면 이렇다. “우리가 져서 화가 나는 게 아니에요. 투지가 없잖아요. 질 수도 있어요. 투지라도 좀 보여주세요.”

팀을 향한 애정과 답답함이 그대로 묻어난 그의 질책 이후 대전의 성적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최 씨는 그날을 회상하며 남은 두 경기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투지’와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대전은) 지난 5월 부산과의 경기에서 0대 3으로 지고 있다가 4골을 넣어 승리한 기억이 있다. 올해 40경기를 치르면서 좋았든 혹은 아쉬웠든 경기를 복기하면서 남은 두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그는 “(대전은) 지난 5월 부산과의 경기에서 0대 3으로 지고 있다가 4골을 넣어 승리한 기억이 있다. 올해 40경기를 치르면서 좋았던 혹은 아쉬웠던 경기를 복기, 남은 두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눈물을 흘리고 싶다. 다만 지난해에는 슬픔의 눈물이었다면 올해는 기쁨의 눈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아픔을 승격 동력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승강 PO 1차전 응원 계획도 물었다. 최 씨는 “아직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응원 퍼포먼스를 해보려고 한다”며 “궁금하면 꼭 경기장에 오시라”고 당부했다.

“E, W석도 좋지만 이날 만큼은 가능하면 골대 뒤인 S석에 집결해 대전을 응원하자”고도 했다.

최 씨는 그러면서 “올 한해도 꾸준히 경기장에 와서 대전을 응원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며 “남은 두 경기, 저와 함께 승리의 노래를 부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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